몽골은 한국의 한여름에 해당하는 6월에서 8월이 몽골 여행에 가장 좋은 날씨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캄캄한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과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을 달리는 말, 유목민 전통 먹거리까지 체험하는 즐거움과 함께 할 수 있다. 몽고는 1205년 칭기즈칸이 흩어져 있던 부족을 통일하고 몽골 제국을 건설한 것이 시초이다. 14세기 말 제국이 몰락하자 몽골 초원에는 다시 여러 부족이 나타났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전쟁과 침략, 독립과 분리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몽골은 동아시아에 속하면서 중앙아시에도 속한다. 아무것도 없는 초원과 남쪽의 바위와 모래의 고비사막을 가지고 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현지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으로 많은 이들이 여행의 출발점으로 잡고 있다. 광장에는 몽골의 두 영웅인 칭기즈칸과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번 명칭이 바뀐다고 한다. 현재는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광장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넓게 펼쳐진 초원에 전통 가옥인 게르가 흩어져 있고 말을 돌보는 목동과 여러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 산과 숲까지 주변 경관도 일품이다. 몽골의 모든 경관을 다 가지고 있는 곳이다.
유목민의 전통가옥인 게르는 겉에서 보면 단순한 텐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잦은 이동을 위해 조립과 해체가 쉬운 형태로 쓰임새가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로 된 뼈대와 기둥에 양털 천막을 씌워서 만든다. 내부는 쌀쌀한 점만 빼면 일반 가정과 비슷하다. 테렐지국립공원에는 게르 집짓기, 허르헉 식사, 별자리 관축 등 현지인들의 일상에 저절로 스며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허르헉은 몽골 전통 음식으로 손님에게 대접하거나 명정 혹은 집안의 경사가 있는 때만 먹던 귀한 음식으로 고기 부위의 지방을 빼고 달궈진 돌과 함께 당근이나 감자를 곁들요 부드러운 고기와 채소의 맛이 잘 어울린다.
칭기즈칸은 몽골 족 전체의 우두머리를 말하며, 테무친은 몽골 부족 전체를 통일하고 몽골 족 전체의 우두머리 칭기즈 칸으로 추대되었다. 칭기즈 칸은 국가 통일을 굳건히 하기 위해 군사 및 정치 조직을 창설하고 신생 국가에 적합한 법령을 제정했다. 또한 비단길을 다시 열여 동서양의 문물 교류에 크게 이바지 했다. 몽골 고원의 한 유목민족이었던 몽골 민족은 13세기에 빠른 세력 팽창을 이루어 중국가지도 그 지배 아래에 두는 등 세계 역사상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대제국을 이루었다. 이 시기는 유럽의 십자군 시기에 해당하며 지난날 고립된 문명관 상 간의 교류인 세계 일체화의 선구이다.
담딘 수흐바타르는 몽골의 정치가, 혁명가이다. 체첸 한 아이막 유목민의 집안에서 태어나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에 자극을 받은 그는 1920년 6월 허를러깅 처이발상 등과 함께 몽골 인민당을 결성, 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에 들어갔다. 전후 두차례에 걸친 블라디미르 레닌과의 회담을 통하여, 몽골 혁명의 성광과 그 후의 국가 건설을 위한 전술 지도를 받고 1921년 이닌의용군을 결성, 그 총사령관이 되어 적군과 함께 마이마친에서 군사를 일으켜 7월 10일 지금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인 니슬렐 후레에 인민정부를 수립하고 국방장관이 되었다. 1923년 30세때 피살을 당하였다.
바이칼 호수는 몽골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여 23시간을 꼬박 달리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에 도착한다. 이제 바이칼 호수를 찾아간다. 바이칼 호수는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로 2,500만 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수심은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으며 저수량 또한 2만 2,000㎦로 담수호 가운데 치대 규모이다. 2,5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보고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바이칼 호수에 발을 담그면 5년, 수영을 하면 10년 목욕을 하면 영원히 젊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 주도로 바이칼호 서쪽 안가라강과 이르쿠트강의 합류점에 위치하며 안가라강이 시가를 종단하고 있다. 동시베리아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시는 카자크가 만든 동영지로부터 발달하였으며 1661년에는 목조 성채가 지어졌다. 그 후 러시아와 몽골, 중국과의 교역로의 중심지로서 모피와 금 거래가 활발하였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10월 혁명 운동 이후 발생한 러시아 내전으로 볼세비키 혁명군과 정부군의 격전이 벌여진 곳이다.
키로프 광장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이르쿠츠크에 있는 광장으로 광장의 이름은 볼셰비키 당원이자 소련 공산당원인 러시아의 정치가 세르게이 키로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르쿠츠크 시내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크램린 광장, 스파스카야 광장, 개더링 광장 등 여러 가지로 불렸었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가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광장 주변에는 주 정부 청사, 스파스카야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등이 있다.
즈나멘스키 수도원은 시베리아 최초 여성 수도원으로 1689년 문을 연 이 수도원은 이르쿠츠크와 울란우데, 치타지역까지 관장하는 동시베리아 정교회의 본산이다. 3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원으로 내부는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유명 인사들이 묻힌 공동묘지도 함께 하고 있는데 특히 이 묘역에는 알래스카와 쿠릴 반도를 발견한 '러시아의 콜럼버스' 셀리호프가 묻혀있다. 그의 묘비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지도와 컴퍼스, 닻, 원도 등이 청동으로 부조되어 있다.
스파스카야 교회는 시베리아 최초의 석조건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교회이다. 1706~1710년에 세워졌다. 이르쿠츠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면서 동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키로프 광장 주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세기 중반에는 지붕에 첨탑이 있는 50m 짜리 종탑을 세웠고 교회의 외벽에는 프레스코 화법으로 그린 벽화가 있다. 1982년 이후에는 향토 문화를 교육하는 박물관이 교회 내부에 열었다. 시베리아에서 자라는 동물들과 수공예품들이 전시된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베리아 소수 민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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