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농경사회의 풍속이며 농사력에 맞추어 행하여지는 전승적 행사로 음력의 월별 24절기와 명절로 구분되어 있으며, 오늘날 행하여지고 있는 세시풍속은 예로부터 정해진 것은 아니며 이름만 남아 있는 것도 많이 있다. 한민족에 의하여 발생, 전승되어 오는 고유의 것도 있고 크리스마스처럼 외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전래되기도 한다.
정월 행사에는 정월 초하룻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로 설날이라 하여 연시제를 지내며 세배를 드린다. 손님에게는 술, 고기, 떡국을 대접한다. 설날에는 덕담이라 하여 서로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를 하며, 윷놀이를 하고 부녀자들은 널뛰기, 남자들은 연날리기를 한다. 설날 이른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 두고 토정비결을 보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나무시집보내기라 하여 과일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우는데 과일이 많이 열린다고 한다. 춧쥐날은 쥐불이라 하여 밭이나 논두렁에 짚을 흩어 놓고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워서 들판의 쥐와 논밭의 잡충을 제거하고 입춘 날에는 입춘 써붙이기라 하여 봄을 축하하는 글귀를 써붙인다. 보름 전날 노적이 높이 쌓이라는 뜻에서 볏가릿대를 세운다.
보름이 되면 마을 제단에서 동신제를 지내고 보름날 새벽에는 귀밝이술이라 하여 술 한 잔씩을 마시며 부럼을 깬다 하여 날밤, 호두, 은행, 잣 등 굳은 껍질이 과일을 깨물고 약밥을 해먹는다. 연중 무사하기를 비는 뜻으로 사자놀음, 지신 밟기, 들놀음, 매귀놀음 등을 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로서 줄다리기, 햇불싸움 등을 하며 어촌에서는 풍어놀이, 달맞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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