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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자연의 걸작 단양팔경



 

단양팔경에는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이야기가 서린 제1경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현재의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남한강의 푸른 물결을 비단처럼 두른 도담삼봉은 조망 장소에 따라 1~3개의 섬으로 보인다. 

 

제2경은 석문으로 도담삼봉에서 200m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 전에 석회암 동굴이 무너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현재의 구름다리 모양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돌기둥의 뛰어난 조형미와 다리 사이로 보이는 남한강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은 단양천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에 찾아 보는 것이 좋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인근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인 청풍호 뱃길을 따라 이동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옥순봉과 구담봉에 오르면 청풍호의 ㅂ경이 펼쳐진다. 옥순봉 자락에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좌우로 요동치며 호수를 건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사인암은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 절벽이 서로 다른 색상의 비단으로 무늬를 짠 듯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지니고 있다. 사인암은 수직, 수평의 절리면이 차곡차곡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이라고 예찬하였다고 한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연의 걸작이다. 고려 역동 우탁과 관련이 있다.

 

제비봉을 시작으로 투구봉인 신선봉, 두향무덤, 강선대를 지나면 구담봉이 나타난다. 마치 커다란 거북 한 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형상이다. 물속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어서 구담이라 한다고 하다. 자세히 보면 거북의 큰 코와 정상으로 기어오르는 모습이 연상된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풍광을 두고 팔경의 원조라 할 중국의 소상팔경보다 좋다고 극찬했다.

 

옥순봉은 희고 푸르스름한 바위 군상이 마치 죽순처럼 힘차게 솟아 봉우리를 이룬 모습이다. 병풍을 펼치듯 웅장한 광경에 유람선 승객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옥순봉은 행정구역상 제천 땅에 속한다. 퇴계가 청풍에서 배를 타고 단양으로 거슬러 오르며 구담봉과 마주보는 바위 봉우리의 아름다움에 반해 옥순봉이라고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