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섬 서건도는 서귀포시 강정동 산 1번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한달에 10차례에 걸쳐 앞바다가 갈라지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느 일명 써근섬으로 알려진 유명한 섬이다. 이 바다 갈라짐 현상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특히 크며 5월 26일, 28일, 9월 7일, 11월 5일, 8일, 12월 3일, 7일의 사리기간에 가장 두드러진다.
바다가 갈라지면 좌우 10m 이상 넓어진 갯벌이 드러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서건도를 왕래하면서 신비감을 맛볼 수 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하며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는 재미로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서건도는 수중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갖는데 고고유물까지 발굴된 적이 있어 앞으로 테마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강정동의 제주월드컵 경기장 인근해안에 300m 정도 떨어져 위치한다. 서건도는 기원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파편과 동물뼈, 주거흔적 등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