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을 안고 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359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44은 트레킹로드이다. 서쪽의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쳐 있다.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원인 도기야를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 구간이 있다. 

 

해바랑길 13, 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길이는 58㎞에 달한다. 조선 명종때의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한반도를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보았다. 더불어 백두산은 호랑이 머리 중의 코이며 호미반도는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 명당이라고 했다.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 작성에 앞서 국토 최동단을 결정하기 위해 호미곶과 죽변 용추곶을 놓고 각각 일곱번이나 답사를 한뒤 정했다고 한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지리에서 대한 십경 중의 하나로 호미곶의 일출을 꼽았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바로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치는 해안둘레길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육지쪽으로는 보랏빛 해국이 펼쳐져 있으며 여왕바위, 힌디기 등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하면서 파도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걸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둘레길이다.

 

후레쉬나 헤드랜턴을 지참하고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지는 해를 보면서 걸으면 황홀한 광경과 벅찬 감동을 느껴보자. 야간에 바다에 어른거리는 달빛을 보면서 걷는 체험도 로맨틱한 경험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이다.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연결한다. 두 번째 코스는 선바우길로 공원에서 선바우 데크로드,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세 번째 코스는 구룡소길로 흥환리 어항에서 호미곶면 대동배까지를 연결하는 둘레길로 장군바위, 구룡소, 천년기념물인 모감주나무가 있다. 구룡소는 대동배 바닷가 서쪽 해변에 우뚝 솟은 암벽위에 아홉개의 구멍이 뚫려 아홉마리 용이 등천했다는 전설을 품고있는 곳이다. 네 번째 코스 호미길은 청어가 뭍으로 밀려와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이육사청포도시비, 쾌응환호조난기념비,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새천년기념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