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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산청지리산둘레길 수철~성심원 구간

 

 

지리산둘레길은 사단법인 "숲길"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지라산 둘레 800리를 잇는 장거리 도보길이다.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3개도와 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의 5개시군 100여개 마을의 지리산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등을 이어 하나의 길로 연결하고 있다. 산청 지리산둘레길은 전체 5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청 9경 중 경호강 비경과 남명조식유적지를 경유하며 상사폭포, 추모공원, 공개바위 등 산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자연과 동화될 수 있다. 지리산을 천천히 걷다보면 느림의 미학과 자기성찰의 기회 및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산청지리산둘레길 수철~성심원 구간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산청읍 내리 풍현마을 성심원을 잇는 12.5km의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동쪽기슭의 지막, 평촌, 대장마을을 지나 산청읍을 휘돌아 흐르는 경호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쉼없이 흐르는 강의 흐름을 느끼며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순한 길이다. 수철 (0.8km) 지막 (1.8km) 평촌 (1.6km) 대장 (3.4km) 내리교 (1.1km) 지성 (1.7km) 지곡사지 ( 1km) 선녀탕 (2.6km) 바람재 (1.9km) 성심원 등을 지난다.

 

 

지막마을은 딱종이를 만들었던 곳으로 전해지며 지막골 또는 지막동이라 하였다. 지막마을에는 덕계 오건선생과 남명 조식선생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춘래대와 충래정이 있다. 오건의 자는 자강 호는 덕계이며 관향은 함양이다. 남명문인이며 한때 이황의 문하에서도 글을 읽었다. 1571년에 이조좌랑으로 춘추관의 기사관을 겸해 명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만년에 고향에 돌아와 학문에 몰두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딱종이는 닥종이를 말하며 한지로 닥나무나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종이라는 말도 닥나무의 껍질을 뜻하는 저피가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한다.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닥나무를 일단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벗긴 껍질에서도 갈색이 나는 표피는 다시 벗겨내고 안의 내피만을 쓰게 되는데, 내피는 다시 한 번 삶는다. 이때 잿물을 이용해서 삶아야 하는데 잿물을 쓰지 않으면 잘 삶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닥나무의 섬유질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죽처럼 만들어서 섬유질이 잘 풀어지도록 대나무로 휘저어서 닥풀을 넣어 골고루 섞어서 종이를 뜬다.

 

 

 

 

평촌마을은 산청군 금서면 지역으로 들말, 서재말, 제자거리, 건너말 등 네 개의 동네를 들말로 불러오다가 한자로 평촌(坪村)이라고 했다. 대장마을은 선인출장이란 풍수설에서 유래된 곳으로 일설에는 신라 때에 어느 대장이 쉬고 간 곳 이라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내리한밭길은 경호강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주위에 펜션단지가 있으며 레프팅을 즐길 수도 있다. 경호강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주의 진양호까지 32km의 물길을 이르는 말이며 국도 3호선과 진주에서 함양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경호강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경호강은 강폭이 넓으며 큰 바위가 없고 굽이굽이 모래톱과 잔돌이 퇴적되어 있어 유속이 빠르면서도 소용돌이가 굽이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래프팅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웅석계곡은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된 선녀탕이 있는 계곡으로 곰골이라고도 불린다. 깎아지른 듯한 모습을 보이는 웅석봉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군립공원은 1,099m의 웅석봉 기슭의 청청한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먀. 이 계곡은 산청읍을 휘감아 흐르는 경호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지곡사를 지나 웅석봉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합류지점을 건너면 산길에 접어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완만한 능선과 연결되는 등산로이며, 계곡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는 가파르지만 한국자연보존협회에서 "한국명수 100선"으로 선정한 선녀탕을 감상할 수 있다.

 

 

지곡사지는 산청군 산청읍 내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절터로 세진교비, 우물, 연화무늬를 조각한 배례석 조각, 장대석, 탑재 ,수조, 귀부, 석탑 지대석 등의 유물이 남아 있어 옛 가람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폐사 되었고 지금의 지곡사는 1985년에 중건한 사찰로 예전의 지곡사 가람배치와는 관련이 없다.

 

성심원은 산청군 산청읍 산청대로 1381번길 17, 내리 100에 자리하고 있으며 복지시설로는 가정사, 독신사, 전문요양원, 종교시설로는 대성당, 수도원, 수녀원, 납골묘원, 교육시설로는 교육관 ,직원기숙사, 봉사자 방문자 숙소 등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한센"이라는 주홍글씨가 준 낙인으로 세상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그 아픔들을 간직한 채 생활인들 스스로의 손과 발로 삶의 자리를 가꾸어온 곳이다. 성심원의 건물, 나무, 풀 한 포기 한 포기 속에는 아픔과 눈물과 땀이 배여 있지 않은 것이 없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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