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시기와 함께 설악산 단풍절정 시기는 언제쯤이 될지 살펴보도록 하자.설악산 단풍시기와 단풍절정 시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단풍은 예년보다 하루 이틀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단풍은 산의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의 절정 시기는 첫 단풍 후 약 2주 뒤로 산의 80%가 물드는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첫단풍이 설악산에서 시작되며, 하루에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을 한다. 낙엽수는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낙엽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이 아름답다.
< 사진출처 속초시청 >
2020년 설악산 단풍시기는 작년과 평년보다 하루 늦은 9월 28일 시작되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설악산 단풍절정 시기의 경우 2019년의 경우 10월 16일, 평년의 경우 10월 18일이었다. 올해 설악산 단풍절정 시기 역시 10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의 시작시기는 9월 상순 이후의 기온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기온이 높을수록 단풍시기가 늦어진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단풍시기는 조금씩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1990년대와 2010년대 평균기온을 비교해보면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가을 평균 기온이 0.6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우리나라 산림의 가을 단풍 절정을 예측한 지도를 발표했다.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참여한 단풍예측지도는 10년간의 산림 내 현장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라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번 가을 단풍지도는 숲의 심미적 생태계 서비스를 넘어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식생의 휴지기 변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일이될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분석 자료를 통해 매년 봄철 개화시기나 가을철 단풍 시기 등 좀 더 정교한 예측 시스템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악산 단풍절정 시기는 매년 10월 3째주, 오대산 단풍절정시기는 매년 10월 3째주, 속리산 단풍절정시기는 10월 4째주, 북한산 단풍절정시기는 10월 4째주, 주왕산 단풍절정시기는 10월 마지막주(11월 1째주), 내장산 단풍절정시기는 11월 2째주, 절정시기라 하여도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아랫쪽은 조금더 오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산정상이 아니라면 절정시기를 조금 지나서가 더 절정을 맞이할 것이다.
설악산 단풍시기를 알았다면 가볍게 산행하면서 설악산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흘림골 코스로 올라가보자. 왕복 2시간이 소요된다. 입구에서 여심폭포, 등선대, 흘림골로 이어진다. 여유가 있고 체력이 있으면 수정같이 맑은 계곡을 따라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좋은 코스인 오색 주전골 코스로 가보자 단풍과 암벽, 게곡이 어우러져 최고의 가을 단풍을 연출하고 있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색약수, 주전골, 용소폭포, 선녀탕, 금강문, 주전골, 오색약수로 돌아온다.
5시간 코스로는 흘림골, 여심폭포, 등선대, 등선폭포, 주전골, 오색약수, 주차장으로 돌아오고, 10시간 코스로는 설악동소공원, 비선대, 금강굴, 마등령, 공룡능선, 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언제나 안개가 끼어 날씨가 흐린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여심폭포는 20m높이에서 쩔어지는 폭포이다. 주전골은 조선시대 때 도적들이 위조 엽전을 주조하던 곳으로 오색약수터를 지나는 길에 가을이면 오색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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