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 ,동도, 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이름은 삼도 ,삼산도 ,거마도 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으로 개칭하도록 했다.
거문도는 고종 22년 1885년에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구실로 이 섬을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때에는 해밀턴 항구라고도 불렸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평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라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거문도의 초고봉인 동도의 망향산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 ,수월산 등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다 .대부분 암석해안이며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다. 거문도는 입지적인 여건 때문에 옛 부터 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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