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섬 문섬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자리하고 잇는 저마다의 전설과 이야기가 있는 무인도들 중 하나이다. 서귀포항 남서쪽 해역의 섬들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바다에 떠 있어 어족이 풍부하다. 그래서 바다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물고기 떼, 그리고 갖가지 해초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한 수중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문섬은 서귀포항 남쪽 1.3㎞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삼매봉 아래의 외돌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떠 있는 섬이다. 해발 73m의 무인도이며 문섬 수주에는 난류가 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있어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이다. 섬안에는 담팔수나무 거복 등의 난대상록수가 울칭히디.
문섬이라는 이름은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아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