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전국 섬의 1/4에 달하는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사섬 신안이다. 자연과 풍속이 잘 보존된 신안의 섬들은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코스로 최근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천도천색 천리길의 개발과 관리를 맡고 있는 신안군은 자전거 코스를 개발하여 섬천국 신안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1004섬 자전거여행길을 8개 코스에 총연장은 500㎞에 달하는 코스를 개방하였다. 곳곳에 절경이고 비경이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1코스는 압해도가 주가되며 신안군청에서 죽도노두길, 천사섬분재공원, 송공항, 소악도를 찾아가는 코스이다. 압해도는 목포에서 가깝고 연륙교인 압해대교까지 놓여 육지가 된 섬이다. 신안군청이 있고 신안의 여러섬들로 가는 배가 출항하는 송공항까지 있어 신안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이다. 해안에는 아름다운 바닷길이 나 있다. 특히 송공항에서 신안군청에 이르는 18㎞의 바닷길, 산길, 구릉길이 매혹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2코스의 증도로 해저유물발굴지역에서 짱둥어다리, 한반도 해송숲, 왕바위선착장, 화도노두길, 태평염전을 찾아간다. 서쪽은 장대한 우전해변, 중부는 들판과 염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증도는 2007년 12월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10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은 특별한 지역이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3코스는 진리선착장을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서울염전, 전장포, 대광해수욕장, 하우리임도, 대둔산임도 ,어머리해변, 용난굴 등을 돌아오는 48㎞의 코스가 나 있다. 대규모 서울염전, 새우젓 산지인 전장포, 검무산과 대둔산 임도 그리고 광활한 대파밭을 달린다. 임자도는 신안군 최북단의 섬으로 사질토여서 야생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 그래서 들깨의 한자어인 임자를 섬 이름에 붙였다고 한다. 7.5㎞의 대관해변과 전장포 새우젓, 튤립축제가 이름이 높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4코스는 자은도와 암태도 두 섬에 98㎞의 코스가 나 있어 전체 코스 중 가장 길다. 자은도 한곳만 제대로 보려면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하고 풍력발전소 업힐이 가장 난코스이다. 암태도는 박달산 임도가 단연 백미이다. 절정의 경관은 한운리 임도, 둔장해변, 풍력발전소 구간이다. 오도항을 출발하여, 에로스박무관, 고교항, 해넘이길, 분계, 백길, 추포해변을 찾아간다. 암태도는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5코스는 안좌도와 팔금도에 걸쳐 70㎞의 자전거길이 나 있다. 팔금도는 채일봉 전망대 아래를 돌아나가는 임도에서 섬 서단에 있는 서근등대를 오가는 구간이 특히 좋다. 안좌도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섬으로 천사의 다리가 백미이다. 읍동항을 출발하여 김환기 생가, 서근등대, 채일봉전망대, 프플교, 복호항을 찾아간다. 안좌도에는 새, 달, 항아리 그림으로 유명한 김환기, 하으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 비금도는 바둑천재 이세돌이 있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6코스는 비금도와 도초도를 한데 묶어 장장 77㎞에 달하는 자전거길이 바다와 산, 들판을 수놓는다. 해안임도와 해변이 중첩되는 하트해변이 그 절정을 이룬다. 가산선착장에서 시작할 경우 성치산 임도를 돌고 나서 명사십리를 만나게 된다. 비금가산항, 대동염전, 성치산임도, 이세돌바둑기념관, 명사십리해변, 원평해수욕장, 하트해변, 도초수국공원, 시목해변, 세계생태수도 섬방문자센터를 찾아간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7코스는 흑산도 해안선을 따라 하는 일이 펼쳐지며 상라산전망대가 가장 난코스이면서 최고의 절경이다. 흑산항을 출발하여 상라봉굽이길, 유배문화공원을 찾아간다. 흑산도는 유배지, 파시, 흑산도 아가씨, 톡 쏘는 홍어, 관광의 섬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곳이다. 사해 남부의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고 흑산도이다. 흑산항은 열두구비길과 섬과 능선에 오목하게 둘러싸여 천혜의 만을 이루고 있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8코스는 하의도와 신의도로 하의웅곡항, 농민운동기념관, 김대중대통령생가, 큰바위얼굴, 삼도대교, 굴암리항, 황성금리해변, 구만 오은임도, 동리항을 찾아간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의 최남단에 사이좋게 붙어 있는 하의도와 신의도는 연도교로 하나의 섬이되었다. 하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있고, 서부 해안도로가 절경이다. 전국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인 신의도는 수많은 염전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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