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신안 무한의 다리 무인도 사이를 걷게 된다.

 

자은도 무한의 다리가 전남 신안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 위를 걸으며 갯벌과 바다 풍광을 즐기기 좋아 관광객이 구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비롭고 은혜로운 섬, 자은도는 신안군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에 증도, 동남쪽에 암태도, 서남쪽에 비금도가 있다. 자은도은 아름다운 해변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천사대교가 열리기 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이제 차로 갈 수 있어 자은도 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무한의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 앞에 놓인인도교로,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총 길이 1004m에 폭 2m로, 푸른 바다를 가득 안고 걷다가 무인도를 돌아본다. 이름에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한다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을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신안군의 1도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부타가 작명했다. 신안군은 무한의 다리 근처에 미술관 인피니또뮤지움을 세울 계획을 하고 있다.

 

 

무한의 다리 입구에는 無限의 다리라고 새긴 큼지막한 표석이 있다. 다리에 들어서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기분이다. 터널처럼 곡선으로 디자인한 난간 때문이다. 둔장 해변에서 구리도까지 곧게 뻗은 다리는 구리도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바다 너머 보이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구리도에서 고도로 향하는 구간을 걷다 보면 끝없는 바다로 들어갈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갯벌에서 앙증맞은 칠게와 갯벌에 사는 생명의 에너지를 찾아보자.

 

 

다리 끝은 할미도다, 구리도와 고도는 들어갈 수 없지만, 할미도는 마음껏 돌아봐도 좋은 곳이다. 할미도는 독살이 남아 있는 섬이다. 독살은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닷가에 쌓은 돌담으로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혀 나가지 못하게 하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여름에는 할미도에 독살 체험을 하러 오는 이들이 많이 있다. 썰물 때 독살에서 맨손으로 숭어를 잡고, 갯바위 틈에서 고둥도 잡는다. 할미도 주변에는 기암괴석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할미도에서 둔장해변으로 돌아오는 길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둔장해변 뒤로 솔숲이 병풍처럼 웅장하다. 솔숲 덕분에 해변 풍광이 아늑하다. 길지 않은 산책길이지만, 무한의다리라는 이름답게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다리 입구에는 '해사랑길' 포토 존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표현한 '소망의노을'조형물이 있다. 해사랑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안누리길 5선'에 들며, 1코스 해넘이길에 둔장해변이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은 주최측 및 언론기사 등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