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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솔바우 전망대에서 강릉시내를 내려다보고 병인박해 천주교 순교자 심스테파노가 걸었던 길을 만나보자

 

 

올림픽 아리바우길 8코스는 11km로 명주군왕릉, 멍어재, 송양초등학교 등을 지나는 코스로 대관령에서 강릉 시내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숲길과 마을길로 구분이 되며 숲길은 내내 익숙했던 송림길이며 '심스테파노길'이라고도 부르는데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심스테파노가 살았다는 '강릉 골아위'가 골아우로 지금의 경암동이라는 주장에서 유래하였다.

 

 

명주군왕릉 주변은 금강소나무 군락지이다. 많은 나무들이 있지만 어떤 나무들은 몇 백 년 이상의 나이를 먹고 있다. 솔바우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 있고 내려가는 길에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데크로드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조성하면서 새로 들인 시설이다.

 

 

솔바우 전망대에 서면 강릉 시내가 훤히 보인다. 까마득한 높이의 교각이 고속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솔바우 전망대 주변에 자리한 큰 바위 틈으로 소나무 뿌리가 내렸고 그 옆에 전망대가 설치되었기에 솔바우 전망대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조릿대 밭이 나온다.

 

 

병인박해 때 천주교 순교자 중에서 유일한 강릉 출신 순교자 심스테파노가 살았다는 강릉 '골아우'가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은 병인박해의 피바람 속에 이 길이 지나는 골아우 마을에 '심스테파노'라는 천주교 신자가 서울에서 출동한 포도청 포졸에게 잡혀가 순교한 마을을 '심스테파노 마을'이라고 부르고 '심스테파노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강릉 사람드이 '우추리'라고 부르는 '위촌리'에는 율곡 이이의 마을 대동계가 전승되는 유일한 고장이다. 도배마을이라고도 하며 '절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 마을은 설 이튿날 주민 모두가 모여 촌장님께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고 마을 사람들끼리 세배도 한다. 대동계 향약의 4대 강목인 덕업상권, 과실상규, 예속상교, 환난상휼 등이 집집마다 걸려 있다.

 


송양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었으나 선생님들, 지역 주민들, 동문들이 외국어 특성화 교육으로 학교 살리기에 힘써 지금은 전교생 100명이 넘는 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송양초등학교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강릉 시내로 향하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의 마지막 코스가 시작된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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