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해운대 백사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붐비는 해운대가 아니라 해운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차분함과 고요함을 함께 하면서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 산책로, 미포선착장 부근에서 언덕을 오르는 해운대의 '달맞이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달맞이길 아래 숲속 길로 이어지는 '문탠로드'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문탠로드는 2008년 해운대구에서 기존의 달맞이길 차도와 동해남부선 철길 사이의 숲길 2.2km를 산책로로 정비해서 만든 걷기 좋은 길이다. '달빛을 받으며 가볍게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탠로드는 일출 전이나 일몰 후에도 걸을 수 있도록 새벽 5시~일출, 일몰~밤 11시까지는 조명이 항상 켜져 있어 달빛이 예쁜 저녁에도 걷기 좋은 곳이다. 보름달이 밝게 떠 있는 저녁의 보름달을 바라보며 걷는 특별한 기분을 느껴보자, 안전을 위해 여럿이서 걸어보자.
문탠로드를 산책하며 숲길이지만 중간중간 부산 앞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 많이 있다. 동해남부선 기차가 다니던 철길에는 폐선이 되어 미포철길 산책로로 변신해 기차 대신 철길 위를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문탠로드는 달맞이길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바다전망대와 해월정을 거쳐 다시 출발했던 달맞이길 입구로 돌아오는 2.2km 원점회귀형 코스이다. 둥간에 청사포 방향과 동해남부선 가는 길로 갈라지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청사포 포구가 있는 곳 까지 길이 이어진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청사포 등대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끝까지 걷다 보면 최근 이곳에서 꽤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여름에 완공이 되어 개장을 한 이곳 전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에 떠 있고, 해안으로부터 바닷가 쪽으로는 72.5m 돌출이 되어 있어 시원한 부산 앞바다를 스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 중앙 부분 쪽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20m 높이 아래에 있는 바다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철제 빔으로 뚫려 있는 부분도 있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따라 송정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청사포이다.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나란히 놓여있다. 구덕포, 미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 작은 포구이다. 청사포는 질이 아주 뛰어난 미역이 생산되기로 유명하며, 이곳의 일출은 이미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청사포의 해안 주변을 나 있는 갯바위에는 낚시를 하기 위해 몰려온 강태공들로 항상 북적거리며, 특히 고등어가 제철인 가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송정해수욕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다 보면 넓게 펼쳐진 바다를 접하게 된다. 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 송정해수욕장은 1965년 7월 9일 개설되어 매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된다. 백사장 길이는 1.2km이며 폭은 30~60m로 면적은 54,000㎡이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대보름 미역축제와 송정해변축제, 송정죽도 문화제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가 함께 하고 있어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부산시내 각 대학에서 MT를 이곳 송정에서 개최하고 있다. 기장과 경계가 되는 송정천에는 겨울, 봄으로 쇠백로가 날아와 월동을 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죽도에는 울창한 송림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해마다 기원제가 열리며 우리고유의 정자양식인 팔각정모양의 송일정도 운치를 더해준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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