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행정기능이 중점적으로 부각된 복합도시이지만 충청북도 청원군과 충청남도 천안과 공주의 일부 지역을 그대로 흡수해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정부 기관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세련된 음식점이나 유흥시설이 적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늘 하루, 낯설지만 익숙한 세종시의 숨겨진 힐링 포인트를 찾아가자. 건강한 음식과 아름다운 볼거리로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만들어보자.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될 것이다. 동물이 있는 수목원인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에 자리하고 있으며 구 송파농원을 말한다. 수목과 반달곰들의 천국으로 사설수목원이다. 4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골 담벼락에서 옮겨온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반달곰과 사슴 한 쌍은 대를 이어 수 백 마리의 군락을 이루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0만평의 대지에 1,000여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 비단잉어와 반달곰, 꽃사슴 등이 어우러진 수목원이다. 500여 마리의 비단잉어가 서식하는 오색연못을 시작으로 수십 마리의 곰이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고고한 자태의 꽃사슴도 지척에서 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의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 자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베어트리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정원, 아기반달곰, 공작새, 꽃닭, 원앙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애완동물원, 꽃사슴과 사불상, 엘크를 볼 수 있는 반달곰동산, 꽃사슴 동산, 곰조각공원, 파도처럼 물결친다는 뜻의 송파정, 1,000여 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열대식물원도 찾아보아야 할 볼거리이다. 수련원, 창포원, 열대우림의 숲을 재현한 공간, 분재동산, 허브동산, 희귀 선인장, 과목, 나무화석 등이 전시된 선큰온실, 분재온실, 향나무동산, 유럽식 정원 송파원 등이 있다.
고복자연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고복리의 고복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고복저수지는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가물치, 붕어, 잉어, 메기 등 풍부한 어종이 살고 있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붕어 손맛"을 보려는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유명한 낚시터이다. 오봉산의 자연림, 용굴인 동굴, 사찰인 신흥사, 야외조각 전시장 등이 있아. 주변 마을에는 포도, 복숭아, 배를 재배하는 과수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변의 도로를 따라 500m정도 올라가면 조각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체육시설과 잔디밭이 있어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고복자연공원의 다양한 즐길거리에는 공원변에 광장과 이화여대 미술대 강태성 교수가 조성한 야외조각공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야외수영장이 있어 개장하는 여름방학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있다. "민락정"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다우며, 벚꽃 필 무렵의 고복자연공원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이다. 고복자연공원 주변에는 한방오리와 메기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등이 산재해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맞추어주고 있다.
콩대박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대박길 9, 대박리 90-4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역명 "대박골"과 두부를 만드는 "콩"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 건강에 좋은 콩을 풍성하게 섭취하여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마련한 농가의 밥상이다. 귀한 복숭아열매와 영양가 풍부한 콩이 풍성하게 열리듯 콩대박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하시는 일들이 대박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친환경 로컬푸드를 이용한 두부요리 및 나물요리 전문점으로서 토속적이고 건강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다. 슬로우푸드의 대표인 한식을 체험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콩대박은 당일 제공하는 음식은 그 날 만들기 때문에 방문 하루 전 예약이 필수이며, 한적한 농촌 풍경과 어우러진 전원주택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메뉴는 콩서방 밥상, 콩각시 밥상 등이 마련되어 있다. 직접 콩을 키워 손수 빚은 두부에 구수한 된장찌개인 '콩서방.콩각시 정식'을 주메뉴로 농촌진흥청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특별히 지정한 농가 맛집으로 유명하다. 순두부, 콩전, 콩고기, 두부 등 콩요리와 수육, 고등어무조림, 샐러드, 참외, 고추, 마늘, 장아찌, 샐러드, 표고버섯강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후식으로 오미자차와 주전부리가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은 세종특별자시치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면서 약 3km 정도 잠시 달리면 오른쪽에 붉은 아치 모양의 불티교가 보인다. 이 불티교를 건너면 크고 잘 정돈된 금강자연휴양림이 나타난다. 창벽에 가로막혀 나룻배를 타고 드나들어야했던 오지마을인 이곳에 1994년 충청남도산림환경 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주변의 잘 보존된 울창한 숲을 금강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였으며, 1997년 10월에는 산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금강자연휴양림은 잘 정비된 도로위에 산림박물관, 수목원, 온실, 연못, 야생동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테마파크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수목원, 열대온실, 동물마을, 야생화원, 연못, 창연정 등이 있으며 중부권 최대의 전천후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리돔으로 지어진 대형온실에는 열대, 아열대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동물마을에는 반달곰, 멧돼지 등 9종의 수류와 원앙, 공작새 등 29종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2003년에 지정된 20ha규모의 수목원은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곳이다.
산림박물관은 백제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물 양식에 따라 전문 학자의 고증을 거쳐 건립된 것으로 지붕의 귀솟음, 기둥의 배흘림 등 전통적인 백제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산림전시관은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각 실별로 주제를 정하여 수목과 동식물의 모형을 필요한 설명과 함께 전시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나무로 조각된 십이지신상 등 각 전시실간 이동 공간에도 각종 전시물을 배치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을 설치하여 흥미를 유발시켜 자연스럽게 산림의 역사와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유리온실은 산림박물관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 약 20m의 고딕형으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세계의 희귀식물을 감상하고 재배기술을 연구하며 식물에 대한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불교와 관련된 인도 보리수, 성경에서 올리브라 불리는 감람나무, 인류 최초의 종이 재료인 파피루스 등 진기한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관찰할 수 있고 화분을 구매할 수도 있다. 등산로 7.6km, 산책로, 통나무집은 숲속의 집 등 유양림 본연의 시설외에 다른 휴양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갖우어져 있다.
산림박물관과 온실 사이에 신라와 백제의 전통 연못을 혼합하여 아담하게 꾸며져 있는 연못에는 무지개다리, 분수대, 폭포, 비단잉어가 어우러져 궁궐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야생동물원에는 반달가슴곰, 일본원숭이, 오소리, 사슴 등 각종 동물과 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야생화원, 무궁화동산, 장미원 등 수목원에서는 총면적 20ha의 232개원에서 421종 약 10만본의 수목을 기르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수목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창연정은 팔각정 전망대로 금강변 일대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저녁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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