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진정과 마애사를 거쳐 입곡군립공원과 개평한옥마을까지 관광

 

함안 무진정을 시작으로 마애사와 입곡군립공원, 그리고 개평한옥마을까지 여행해보자. 함안 무진정은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있는 무진 조삼 선생이 후진 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은 정자로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이라 명명하였다. 무진 조삼선생은 성종 4년인 1473년에 태어났으며 1507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 창원, 대구, 성주, 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역임하고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다.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76년 12월 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마애사는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1029 의 방어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2015년에 만수전을 완공하고 낙성식과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하였다. 새ㅔ 만수전은 방어산을 배경으로 건립되었으며 3300여 ㎡의 터에 팔작지붕을 얹은 적각 건물이다. 마애사 위쪽에는 신라 애장왕 2년에 조성되어 천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마애약사삼존불이 음각기법으로 만들어져 있다. 좌협시 일광보살은 남성적, 우협시 월광 보살은 여성적인 모습으로 전체가 음양의 조화로 소우주를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방어산은 높이 530m로 함안군 군북면과 진주시 지수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남쪽으로는 소방어산, 괘방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능선을 따라 남남동쪽으로 가면 오봉산이 나온다. 산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이 아득하게 보이며, 동남쪽에 여항산이 보인다. 산중턱에 함안 방어산 마애 약사여래 삼존 입상이 있다. 방어산에는 보리수가 많아 가을이면 빨갛게 물드는데 열매가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개평한옥마을은 함양군 지곡면 개평길 59 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관광지이며 민속마을이다. 함양읍에서 8km 거리에 있는 지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은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풀기며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예로부터 함양은 선비와 문인의 고장으로 이름나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일두 정여창이다. 정여창은 갑자사화때 부관참시까지 당하는 고난을 겪은 인물이지만 성리학사에는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5현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일만제곱미터의 넓다란 대지위에 자리하고 있는 일두고택은 명당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전형적인 경상도의 양반집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솟을 대문, 행랑채, 사랑채, 안채, 곳간, 별당, 사당 등이 들어서 있다. 개평한옥마을은 14세기에 경주김씨와 하동정씨가 먼저 터를 잡았고 15세기에 풍천노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 했다고 한다. 530년 전통의 가양주인 지리산 솔송주가 유명하며, 개평한옥마을의 골목길은 골목마다 종가와 고가가 자리하고 있다. 하동정씨고가, 오담고택, 풍천노씨 대종가 등 전통가옥들이 보인다.

 

 

 

입곡군립공원은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만든 입곡저수지 일대에 조성한 공원이다. 저수지 왼편에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소나무숲이 우거지고 숲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다. 저수지 주변에 봄이되면 벚꽃의 장관이 펴려지는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대규모 종합문화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주변에 아라가야고분군, 여항산, 함안성산산성, 대산리석불 등의 유적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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