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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천수만 일대의 겨울은 최고의 바다 보양식인 굴이 자라고 있다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인 천수만 일대는 굴이 제 맛을 내는 겨울이면 미식가들이 몰려온다. 천수만은 보령 천북면, 서산 간월도, 태안 안면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는데 그 중 천북면 장은 3리 굴 마을은 굴 구이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장은리 포구 앞에는 90여개의 굴 전문점이 들어서 있으며 즉석에서 건져 올린 주먹만한 제철 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굴밥은 뜨거운 밥에 굴을 얹고 야채와 함께 양념 간장에 비벼 먹는다.

 

 


천수만은 안면도와 총청남도 해안선에 둘러싸인 만으로 천수만의 일부가 과거에 간척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안면도가 육지에서 분리되는 공사를 거쳐 새 운하가 개통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으며 덕분에 천수만으로 이어지는 수로가 하나 더 늘게 되었다. 순천만, 낙동강 하구 습지 등과 함께 한반도에서 중요한 철새 도래지로 꼽히고 있다. 바다낚시로 추천을 하는 곳들이 널려 있으며, 상황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잘잘한 간월도 굴은 밥도둑으로 어리굴젓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뻘 바위에서 직접 따 낸 굴로 만든 어리굴젓은 옛날 임금님께 진상한 굴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어리굴젓은 타 젓갈류와는 다르게 소금을 적게 쓰기 때문에 얼간을 한 굴젓으로 어리굴젓이 되었다. 굴밥도 천북과 간월도의 것이 다르며 이곳 굴물회와 새조개 역시 겨울 진미로 통한다. 고즈넉한 산책로와 포구를 안고 있는 인근 안면도는 겨울이 한결 운치가 있는 곳이다. 


 


어리굴젓은 충청도 향토음식의 하나로 생굴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을 말한다.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 굴젓과 다른 점이다. 충청도 지방에서도 서산, 당징, 예산, 간월도가 유명한데 간월도에서 생산된 것은 왕에게 진상품으로 썼다고 한다. 생굴을 제물에서 여러 번 씻어 굴딱지가 떨어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굴을 대소쿠리에 담아 바닷물에 여러번 흔들어 씻은 다음 소금에 버무려 나무로 만든 통에 넣는다. 풀물에 고춧가루를 풀어 버무린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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