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운흥동 오층전탑은 안동역 서편에 자리하고 있는 보물 제56호이다. 역 근처에 있지만 주차장 뒤편 깊숙이 들어앉아 있어 안동 사람들도 잘 모르는 탑이다. 안동역 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 물어보면 찾기가 쉽다.
운흥동 오층전탑은 1층엔 감실이 있고, 2층엔 인왕상 한 쌍을 새겨 넣었으며 각 층마다 기와를 얹었다. 탑에 전근할 수 있게 입구를 열어두었는데 찾아가기 쉽다. 9세기 초에 건립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1,200녀 년을 기다려 주고 있다.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법립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탑과 당간지주만 절터를 지키고 있다. 두께 6cm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5층을 만들었으며 원래는 7층 규모로 금동제의 상륜부가 있었다고 한다.
탑 주변으로 아담한 공원처럼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가장 안쪽에 해방되기 전 역무원과 승객이 사랑을 나누며 심었다는 벚나누 두 그루가 연리지가 되어 자랐다는 러브스토리가 깃든 연리지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전탑은 벽돌을 쌓아 올린 탑으로 전국에 5기뿐이며 안동에 3기가 있고 전탑과 함께 여러 군데에 전탑지가 남아 있고 전탑을 흉내 낸 모전석카브이 수 또한 많아 안동을 전탑의 고장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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