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큰애기야시장으로 가면 큐브스테이크부터 해물삼합까지 무려 36가지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소문이 잘 나있는 시장이다. 울산 큰애기야시장에 들어서면 지글지글 불쇼, 황홀한 냄새,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는 동안 입속에 침이 한가득 들어찬다. 야시장은 야시장이 쉬는 월요일을 빼고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된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2016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울산 큰애기'는 1960년대 가수 김상희가 불러 국민가요 반열에 올랐던 노래제목이다. 노래의 가사 내용은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 삼돌이가 예쁜 서울아가씨보다 복스럽고 다정한 울산의 아가씨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열리는 곳은 중앙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이 문을 닫고 나면 7시부터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7시가 가까워지자 판매대들이 줄지어 나타나서 순식간에 골목길에 늘어서고 하나둘 불을 밝힌다. 7시 정각이 되자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하며 '울산 튼애기'노래가 울려퍼진다.
야시장의 메뉴는 요리전문가와 호텔 주방장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뽑은 지원자를 시민평가위원들의 품평회를 거텨 높은 점수를 받은 업주들이 선정되었다. 다양한 요리에 종사하던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다. 판매대에서 산 음식들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는 티슈까지 준비된 멋진 쉼터가 있다.
삼겹살로 야채를 감싸 안은 통삼겹말이, 모차렐라치즈라면핫도그, 삼겹살김밥, 꼬치, 치즈야끼소바빵, 해물삼합, 큐브스테이크, 와플, 전구소다, 야끼우동, 짬뽕, 탕수육, 칼국수, 왕꽈배기, 빨간 오뎅 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철판의의 열기, 토치, 요리를 하기위한 화려한 불쇼가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장 주변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옛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원도심이다. 원도심 골목은 큰애기길, 추억길, 읍성길 모두 3코스로 엮어졌으며 감동과 재미가 있다. 시계탑에서 문화의 거리를 지나 똑딱길과 청춘고보수길 그리고 젊음의 거리로 이어지는 추억길이 인기가 많이 있다. 커다란 시계탑이 들어서 있다 .
매 정각에 기적을 울리는 증기기관차가 돔을 한 바퀴 돈다. 문화의 거리에는 수십 개의 갤러리와 창작소 그리고 소극장이 들어서 있다. 일본식 정원이 있는 곳이 있고 마로니에를 지나면 좁은 똑딱길로 이어지고 고복수길이 자리하고 있다. 고복수의 '타향살이'를 들어보자. 재미있는 벽화와 소소한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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