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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초정약수축제, 세종대왕이 사랑한 물

 

충북 청주에는 대왕이 사랑한 물이 있다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이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물맛이 일품이다. 조선왕조 실록에 따르면 위장병과 피부병, 눈질환으로 고생하던 세종은 즉위 26년인 1444년에 지금의 청주시 초정리인 청주목 초수리를 찾았다. 이곳에 임시궁궐인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무르며 초정약수를 마시고 몸을 씻어 앓던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그리고 훈민정음 창제의 마지막 작업을 진행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대왕의 물' 초정약수는 천연 탄산이 함유된 독특한 맛으로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세종대왕의 숨결이 깃든 이곳에선 매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연다. 13회째를 맞는 올 축제는 '종, 행궁에 들다'를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는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다양한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로 개발, 교훈과 즐거움이 가미된 문화관광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축제의 백미는 어가 행렬, 제종이 하냥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어가 행렬은 축제 둘째 날인 6월 1일 초정리 주변 2km 구간에서 열린다. 세종과 서헌황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지역 대학생 들은 호위무사, 신하, 궁녀, 장군 등으로 출연한다. 시는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지난 25일 청주 성안기에서 어가행렬을 선보였다. 세종대왕이 백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어가 행차를 꾸렸다는 애민정신을 본받기 위해 어가 행렬도 소박하게 꾸몄다. 축제장은 세종이 머물던 1444년 초수리의 모습을 재현한다. 조선 초기 저잣거리로 변신한 축제장에선 상인들이 전통공예풍을 판매하고 대장간과 포목점 등을 만날 수 있다. 옹기 만들기, 천연염색, 가죽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야기 마당에선 어르신들로부터 행궁, 약수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초정약수 마당에선 족욕, 눈, 귀 씻기,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선주막에선 전통 술 장인이 빚은 청주의 명품주 '신선주'도 맛볼 수 있다. 임금님 탕실과 중전마마 분전, 수라간 등도 설치한다. 수라간에서 600년 전 세종대왕의 음식을 접하고 초정약수 동치미 담그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장에 설치된 시음대에서 초정약수를 맘껏 마실 수 있다. 물놀이장, 신기한 종이접기체험, 신나는 전래놀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 날 초정에 오신 세종이야기라는 주제로 최태성의 역사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초정행궁홍보관에서는 올해 말에 완공 예정인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미리 구경할 수 있다. 초정행궁은 156억원을 들여 축제장 인근 8000㎡ 터에 건축면적 2055㎡ 규모로 복원 중이다. 35개에 달하는 건축물은 세종의 한글창제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전통의 멋을 살린 한옥 형태로 설계됐다. 복원사업은 진입, 행궁, 숙박, 공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곳은 어가를 전시하는 사복청을 비롯 ,족욕체험이 가능한 원탕행각, 탕실, 편전, 수라간, 집현전, 산책로, 연못 등으로 꾸며진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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