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은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에 있는 명승지로 1971년 3월 23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거제고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곶이 있는데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 돌섬이 해금강이다. 갈곶은 원래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몇 호의 어가와 여관이 섞여 있는 특이한 해촌이다. 해금강 바위섬은 갈곶과 가까운 거리이므로 작은 배로도 쉽게 왕래할 수 있다.
사자바위가 북쪽에 떨어져 있고 ,큰 바위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자형 벽간수로가 둟려 있다. 이 수로는 북, 종, 남쪽에서는 배가 드나들 수 있어 절벽마다 빛깔, 형태 ,포목의 다름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은 맑고 푸르며 바위는 채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때로는 총석을 이루고 때로는 뚝뚝 흐르다가 멈춘 듯하다.
위채롭게 솟은 촛대바위, 십자동굴로 불리는 수로 사이의 푸른 물결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절벽에는 동백, 구실잣밤 ,풍란, 석란, 박쥐란 등의 초목이 있으며, 서불과차라 하여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여 방사인 서불을 보냈다는 설화가 전한다. 앞바다와 서쪽 충무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며 동쪽에 옥포만, 서쪽에 한산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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