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안동은 양반의 고장으로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안동은 양반의 고장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곳의 한국의 서원 중 2곳이나 안동에 있어 안동을 한국 세계유산의 도시라 일컬을 수 있겠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그리고 병산서원에서는 오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인 9월 에 23일동안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은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으로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동쪽에는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화산이 있고 마을 가장 높은 중심부에는 수령이 600여 년 된 느티나무 삼신당 신목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공간이며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한국인의 삶이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하회라는 이름은 낙동강이 큰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휘돌아 간다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하회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과 하얀 백사장 그리고 수백 년의 역사를 안은 하회마을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부용대에 올라보자.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서북쪽 강 건너 위치한 해발 64m 절벽으로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마을 전체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다. 마을에서 부용대로 가기 위해서는 강을 건너야 하며 광덕교를 이용하거나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널 수 있다.

 

하회의 한옥 마을에 들어서면 낮은 건물과 돌담이 전부인 편안한 분위가가 펼쳐진다. 고택들은 마을 중심부의 삼신당 신목을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으며 초가와 기와를 얹은 오래된 고택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착각도 든다.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고택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겠지만 개방해 놓은 운치 있는 고택도 많으니 너무 아쉬워 말도록 하자.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473호인 만송정 솔숲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솔숲의 끝에 위치한 나무 터널에서는 큼직한 나물들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다. 나무 터널 길에 놓인 벤치에 앉아 여행으로 지친 다리에 휴식을 선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도 큰 힐링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회마을 부용대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병산서원은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안동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유교의 예가 구체적으로 실천되고 의례화된 곳으로 유교의 정신과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사회교육의 역할을 수행했던 곳이다. 서원은 또 조선 시대 선비의 학문성과 도덕적 실천성, 그리고 지역 문화의 역사성과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유무형문화유산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병산서원은 조선 최고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서애 류성룡을 모시는 서원이다.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도 일컫는 이곳은 자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살려 건물을 지은 솜시가 빼어나고 그 건물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잘 보존되어 있다. 병산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서원을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가 활짝 꽃을 피울 때다. 배롱나무는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달려 이때를 맞춰 간다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볼 수 있다. 

 

만대루는 병산서원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축물로 대문인 복례문을 통과하여 서원으로 들어가면 과거 휴식과 강학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2층 누각 만대루를 만날 수 있다. 만대루 전체의 모습을 조망하고 싶다면 맞은편의 입교당에 올라서 보자 길게 펼쳐진 지붕 위로 펼쳐진 하늘과 기둥 사이로 찰랑거리는 강물의 모습은 마치 병풍 속 그림을 보는 듯하다.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을 밟고 오르면 약 2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강당 마루를 만날 수 있다. 

 

도산서원은 한국 정신문화의 성지로 한국 서원의 중심이다. 도산서원은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경사진 곳에 자리 잡아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며 차례로 건물들이 세워진 도산서원은 매우 질서정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서원은 크게 두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서원 앞쪽의 영역이 퇴계가 생전에 학문을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도산서당 구역이고 서원 뒤편의 영역이 퇴계의 제자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도산서원 구역이다.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