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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구룡포는 과메기와 일출명소인 호미곶을 만날 수 있다

 

포항은 두 얼굴을 가진 도시이다. 잘 정돈된 도심을 따라 쭉쭉 뻗어 올라간 빌딩숲과 현대과학을 이끌어갈 인재들의 요람 포항공대가 있는가 하면,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전형적인 어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대표적인 어촌은 구룡포이다. 구룡포는 한반도가 동해를 향해 툭 불거져 나온 장기반도에 자리하고 있다. 구룡포에는 일제강점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923년 일제가 구룡포항을 축항하고 동해 어업을 점령한 침탈 현장이다.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한다면 구룡포는 호랑이의 꼬리, 즉 등 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꼬리의 위쪽 끝 부분은 호미곶이지만 동해와 만나는 한반도의 동쪽 끝은 구룡포 석병리이다. 구룡포해수욕장 인근에 마치 용이 불을 막 내뿜은 듯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자리 잡고 있다. 용암이 급격하게 냉각 수축되면서 5,6각형 모양의 현무암 조각들이 층을 이룬 것을 말한다.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졌다는 구룡포의 전설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의 경계에 위치한 다무포 앞바다는 고래 서식지로 유명하다. 고래는 울산, 대게는 영덕, 오징어는 울릉도라고 인식이 될 정도로 고래, 대게, 오징어가 인근의 지방으로 빼앗겨 버렸다고 구룡포는 생각하고 있다. 한때는 구룡포는 과메기, 대게, 고래, 오징어 등의 어장이 활발하게 조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침략을 많이 받은 이유가 어장이 훌륭하였기 때문이다.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그늘에서 바닷바람에 건조시킨 것이다. 장기반도의 최동단인 일출명소 호미곶에서 경주방향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바닷가는 온통 과메기덕장이다. 구룡포에 이처럼 많은 과메기 덕장이 있는 것은 구룡포지역 일대가 차가운 북서풍과 바닷바람이 다각적으로 교차되는 곳이어서 온도, 습도, 바람 등의 건조조건이 최적인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만들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죽도 어시장은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13-3, 서초구 방배천로 12-7에 자리하고 있으며, 과메기의 유통을 담당하는 곳으로 활력 넘치는 동해바다의 맛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포항 앞바다와 인접한 어시장은 횟집만 무려 200여 곳에 달하는 먹거리의 천국이기도 하다. 고래고기와 과메기의 고소한 내음과 신선한 활어를 갖은 야채와 참기름, 고추장과 함께 얇게 썰어 비벼먹는 물회는 바다의 신선함을 한 그릇 가득 담아 먹는 즐거움이 함께 들어있다.

 

 

구룡포 인근에는 볼거리가 많이 들어서 있다. 국립등대박물관과 해맞이광장으로 유명한 호미곶면과 구룡포읍이 마로 붙어 있다. 지방도 925번을 타고 구룡포에서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구룡포해수욕장, 관풍대, 한반도 동쪽 땅끝 마을 구룡포읍 석병리, 고래 서식지 다무포 해안생태마을, 호미곶 관광지를 모두 만난다, 말봉재를 오르고 싶다면 구룡포읍 구룡포2리 영창골에서 시작되는 산행코스를 따라가면 말봉재를 만날 수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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