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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사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서호 10경 (중국 항주)

 

 

서호 10경은 남송 시대 화단의 선비들이 서호에서 빼어난 10곳을 골라 서호 10경이라 이름 붙인 곳들인데 각 경치마다 최고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때가 다르다. 계절이나 하루해의 뜨고 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서호 10경을 만나보자.

 

 

단교잔설(斷橋殘雪)은 백제의 동쪽 끝에 위치한 다리로, 겨울에 완만한 아치형 다리에 쌓였던 눈이 햇볕에 녹아내리면 멀리서 보았을 때 다리 가운데가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평호추월(平湖秋月)은 백제의 서쪽 서냉교로 이어진 곳으로 고산의 전망대가 비치고 서호에서 달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곡원풍하(曲院風荷)는 송나라 때 궁정에 바치는 술을 빚던 곳인데 연꽃이 활짝 피는 4~5월이면 술집 뜨락에서 피어나는 술 향내가 정원의 연꽃 향기와 함께 바람에 떠다니며 뛰어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경관 지역이다.

 

 

소제춘효(蘇堤春曉)는 소동파를 생각케 하는 장제로 6개의 다리가 가설되어 있다. 이른 봄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진 가운데 하얀 복숭아 꽃잎이 물 위에 살짝 떠 있는 경치를 말한다.

 

 

화항관어(花港觀漁)는 500만 그루의 모란과 떼 지어 헤엄치는 잉어로 송대부터 이렇게 불렸으며 지금은 붉은 잉어가 떼 지어 노니는 홍어지, 500그루의 모란이 만발하는 신화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리호, 소남호로 이어지는 경관을 말한다.

 

 

남병만종(南屛晩鐘)은 땅거미가 질 무렵, 서호 남쪽에 있는 남병산 아래 정자사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로 매일 저녁 8시에 백팔번뇌를 없앤다는 의미로 1백 8번의 종을 친다.

 

 

뇌봉석조(雷峰夕照)는 서호 남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영봉산의 뇌봉탑 너머로 지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인데 지금은 탑이 없어져 볼 수 없다.

 

 

유랑문앵(柳浪聞鶯)은 꾀꼬리 울음소리가 우려 퍼지는 공원을 표현한 것으로 서호 동남쪽에 펼쳐지는 약 20헥타르의 공원의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이 아름답다. 남송시대에는 이 일대를 긴경원이라 했다.

 

 

삼담인월(三潭印月)은 인공 섬 소영주 남쪽에 세 개의 석등이 떠 있는데 추석날 배를 띄우고 불이 켜진 석등을 바라보면 달이 셋으로 나뉜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쌍봉삽운(雙峰揷雲)은 서호 서남쪽의 북고봉과 남고봉 사이의 골짜기에 운무가 끼면 마치 구름에 봉우리가 꽂혀있는 것처럼 아름다웠으나 지금은 안개와 스모그로 인해 아주 가끔만 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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