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인 여걸 거상에서 자선사업가로 이름을 남긴 김만덕의 행적과 자취를 따라 걸어보자. 제주도민의 생활상과 제주의 특산품까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체험 여행이 될 것이다.
김만덕기념관은 제주시 산지로7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시 건입동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관문이었다. 수많은 물자가 오갔고, 그것을 중계하는 객주들이 들어섰다. 기녀 출신인 김만덕의 객주도 그중 하나였다. 제주도에 큰 기근이 들었을 때 그녀는 전 재산을 털어 쌀 500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었다. 기녀에서 거상으로, 다시 자선사업가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김만덕을 기리는 기념관이 2015년에 개관하였다. 김만덕기념관은 단순히 그녀의 업적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모충사는 제주시 사라봉길 75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라봉 공원 동남 쪽에 제주 주민의 성금으로 세워졌다. 조선시대 김만덕 할머니의 구혈의녀탑, 일제에 맞서다 옥사하신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 구한말 의병항쟁 기념탑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단순한 관광지의 차원을 넘어서 민족의 정기가 어린 의로운 신전이 되어 있다. 제주의 애민, 애국, 애족 정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라봉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길에 모충사가 있고 사라봉 동쪽에는 패러글라이딩 활동장이 있는 별도봉이 들어앉아 있다.
사라봉공원은 제주시 사라봉동길 74의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있는 143m 높이의 낮은 동산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사봉 낙조는 영주 12경의 하나로 성산일출과 대조가 될만하다. 북쪽으로는 바다를 끼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는 이곳은 제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곳이다. 라봉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길에 모충사가 있고 사라봉 동쪽에는 패러글라이딩 활동장이 있는 별도봉이 들어앉아 있다. 기슭에 우당도서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부터 사라봉 뒤편을 돌아 제주항을 거친 다음 탑동가지 가는 코스는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이다.
사라봉은 제주시 사라봉동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항 동쪽으로 바닷가를 접해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시를 대표하는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오름 봉우리에 오르면 북쪽으로 망망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웅장한 한라산이 바라다 보이며, 발아래에는 제주시의 시가지와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특히 저녁 붉은 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인 사봉낙조는 장관이어서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오름의 형태는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서 붉은 송이로 구성된 기생화산체이며, 전체적으로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산지등대는 제주시 사라봉동길 108-1에 자리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제주시 건입동에 속하는데도 이 곳을 산지등대로 부르고 있다. 이곳의 옛 지명이 산지여서 옛 지명을 따라 산지등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제주시민의 대표적 공원인 사라봉 중턱 언덕 위에 탐라의 관문인 제주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얀 건물로 해안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해안선의 모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산지등대가 위치하고 있다. 1916년 10월 무인등대로 처음 점등된 산지등대는 1917년 3월에 유인등대로 변경되었고 1999년 12월 현재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산지등대의 등탑은 백색 원형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18m이다. 2002년 12월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광력 회전식 대형등명기로 교체되었고 불빛은 15초에 1번씩 반짝이며 그 빛은 48㎞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산지등대 주변은 넓은 바다와 사라봉이 펼쳐진주변광경이 뛰어나고 도심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등대 탐방을 겸한 체험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등대 역할과 관광 자원으로서도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을이 등대 앞쪽 바다에 펼쳐질때 등대의 불빛이 어둠을 향해 길을 만들기 시작하면 수백 척의 고기잡이배들이 환상의 불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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