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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한국민속촌, 흥미진진한 가족여행

 

 

용인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옛날 대갓집 마당을 할아버지와 손자가 거닐며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는 손자가 보이며 아버지와 다들이 말을 타고 기예를 선보이는 마상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저잣거리에 돌아다니는 조선 시대 캐릭터들과 농담을 나누며 공방에서 체험을 즐기다 보면 가족 여행의 추억들이 하나 둘, 새록새록 쌓여간다. 99칸 양반가에서 펼쳐지는 전통 혼례도 인기가 많은 곳으로 연지 곤지를 찍은 신부와 늠름한 신랑이 마주 선 가운데 혼례가 진행된다. 혼례가 끝나면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랑 집으로 간다.

 

 

한국민속촌은 1974년 문을 연 야외 민속박물관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민속촌도 변신을 거듭했다. 가족이 함께 체험할 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공연, 전래 동화에 나오는 조선 시대 캐릭터가 더해져, 신나게 놀기 좋은 테마파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민속촌에서 조선 시대 캐릭터는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탐관오리 역할을 하는 사또와 기생, 우스광스러운 표정으로 구걸하는 꽃 거지 주변에는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북적인다.

 

 

5월의 문화축제 '웰컴투조선'에는 조선 시대 활동하던 캐릭터들이 관람객과 어우러져 신명나게 논다. 꽃거지와 이방, 주모, 사또, 훈장, 장사꾼 등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는 복장과 분장을 하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캐릭터들이 민속촌 구석구석을 활보해 길에서 이들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주정뱅이 이방의 빨간 코와 볼이 가족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준다. 올해는 양반의 장례 때 주인 대신 곡하는 노비인 곡비와 전문 호객꾼인 여리꾼 캐릭터가 추가되기도 했다.

 

 

조선 시대 캐릭터들과 신나게 어울린 뒤에는 민속촌 구석구석을 천천히 돌아본다. 각 지방에 있던 실물 가옥을 옮겨 짓거나 복원해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하는 기분이다. 민속촌에서 볼 수 있는 가옥은 약 270동, 곳곳에 체험 공간도 마련되었다. 엄마와 마주 보고 다듬이질을 하거나 짚신 신고 괴나리 봇짐을 메며 우리 조상의 생활을 상상해본다. 해학과 흥이 넘치는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국악기의 강렬한 가락을 즐기는 농악, 전통 기마 문화를 엿보는 마상 무예는 우리 문화에 푹 빠지게 만든다.

 

 

한국민속촌은 2015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열린관광지'에 들어 장애인과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이 어려움 없이 돌아볼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하였다. 매표소 선반이 낮아 휠체어 이용자가 표를 구입하기 쉽고, 공연장에는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했다. 화장실에는 유아 거치대와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했다. 아이나 어르신과 동행해도 안심할 수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 상랑받는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 문화의 멋과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 맛깔스런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고 민속촌을 걷는 것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누리는 특별한 재미다. 색과 선이 고운 한복을 입고 신기해하는 외국인이 자주 눈에 띈다. 민속폰 즐기기의 화룡점정은 파전에 동동주 마시기,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다 보면 한국의 정에 흠뻑 빠진다.

 

 

한국민속촌에는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 팸플릿이 마련되어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도 좋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설명이 준비되었으며, 의무실 안내 데스크에서 대여한다. 하눅ㄱ민속촌은 지하철과 버스로 여행이 가능해,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가기에도 편리하다. 교통을 비롯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민속촌 입구 관광안내소를 찾는다. 영어 소통이 가능한 안내자가 상주하며 외국인 여행자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민속촌을 둘러본 뒤에는 백남준아트센터로 향한다.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준 백남준의 작품을 나날 수 있다. 나무 사이에 예쁜 꽃처럼 TV가 놓인 'TV정원'을 비롯해 작품 248점,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이 있다. 센터 건물은 백남준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그랜드피아노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각종 건축상을 받았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창의력을 충전했다면 용인 심곡서원을 찾아보자. 조광조의 뜻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원으로 조광조와 양팽손의 위패를 모셨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은 곳이며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서 있다.

 

 

한국등잔박물관은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등잔을 한자리에 전시한 공간이다. 고 김동휘 선생이 40여 년간 모은 다양한 등잔과 자료를 바탕으로 1997년 9월에 문을 열었다. 전기가 없던 시절 불을 밝혀준 등잔을 살펴보고, 등잔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도 조상의 지혜화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등잔 꾸미기, 제등 꾸미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우리의 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보정동 카페러리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100여 곳이 모인 보정동카페거리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겨 연인과 가족 여행자에게 사랑받는다. 사각형으로 된 주택가 골목을 따라 앙증맞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이어지며 차가 다니지 않고 나무가 많아 아늑하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국수부터 코스로 이어지는 프랑스 정식까지 음식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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