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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 경산 자인단오제 2019

 

 

경산 자인단오제는 2019년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42회를 맞는 경산 자인다오제는 1830년대에 발간한 '자인읍지'에는 신라시대에 자인 지방을 자주 침략해 노략질을 일삼은 왜구를 한장군이 여동생과 함께 여장을 하고 꽃으로 장식된 화관을 쓰고 유인해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장군은 자인지역 수호신으로 숭배받아 음력 5월5일 단오를 전후로 지역민이 제즐 지내고 춤인 여원무와 배우잡희를 베풀어 한장군의 혼을 위로한 한장군놀이로 명명되다 2007년 경산지역을 대표하는 경산 자인단오제로 발전했다.

 

 

경산 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로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로써 고래의 명절인 수릿날 즉,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 단오굿, 호장장군행렬, 여원무, 자인팔광대,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이다. 오랜기간동안 행해졌던 제례의식과 충의정신 그리고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독특한 장르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으며, 자인현 전체 주민들의 마음이 응집되어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다.

 

 

한장군놀이는 세간에 알려져 지속해 오다 일제강점기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 그 명맥이 끊어졌다가 1946년 복원되었고 1969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여원무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1970년 제1회 자인단오제를 개최하였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놀이의 백미는 군무인 여원무이다. 경산자인단오제는 호장장군행렬과 한장군대제, 여원무, 자인단오굿, 자인팔광대 등 다섯 마당으로 진행된다. 이중 자인 팔광대와 호장장군행렬은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통문화다.

 

 

경산 자인단오제의 내용에는 첫째 한장군님 위해를 모신사당 진충묘에서 올리는 제사, 둘째 단오 명절날을 택하여 거사를 계획 왜구를 유인 섬멸 참수시크는데 무녀를 동원하여 추는 춤이 여원무, 셋째 배우 잡희춤도 함께 추게한 품이 오늘에 있어 보니 배우잡희는 광대 팔광대 탈춤이다. 네째 옛날 그 시대에도 한장군님의 호국충절정신을 답들어 숭공하는 마음과 주인 없는 혼령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무속큰굿이다. 다섯째 한장군님의 제사를 모시기 위하여 진충묘로 가기위해 호장과 장군남매와 제관들이 나아가는 장군행렬 등 경산자인단오제는 다섯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원무는 왜구가 도천산에 은거하면서 주민을 괴롭히자 한장군은 누이와 함께 이를 섬멸할 계교를 내고 거짓으로 놀이판을 벌이고 왜구를 유혹하였다. 한장군의 뜻대로 구경꾼 중에는 도천산에서 내려온 왜구의 무리도 섞여 있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경계하는 눈치였으나 여원무의 신기함에 눈이 팔리고 풍악의 흥겨움에 넉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가운데서 춤을 추던 한장군이 큰소리로 무어라 외쳤다. 함성이 일어남과 함께 왜구의 무리들은 칡으로 만든 그물에 휘말려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한장군이 창작해 낸 여원무는 무애무를 본딴 것이다.

 

 

자인팔광대는 여타의 탈놀이와 다른 특색이 있다. 도시형의 가면극은 공연 전에 선전을 위한 길놀이, 명절이나 수시공연 등 공연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농촌형은 정초에 시작하지만 자인팔광대는 오로지 단오제 때만 공연되었다. 놀이판을 이끄는 양반은 늙고 거지같이 초라한 행색과 몰골은 흉측하지만 근본이 양반이라고 뽐내는 하인 말뚝이가 등장하는 것은 말뚝이가 병신이 아니면 저능인 것과 차별되고 결국 말뚝이가 양반에게 굴복해 양반이 승리하는 것으로 끝을 내어 다른 지방의 양반극과 대조된다.

 

 

호장군행렬은 한장군대제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로 한장군에 대한 지역민들이 갖는 존경심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한장군이 진을 쳤던 곳까지 와 여원무를 추고 한장군을 모신 한당으로 가 제례하고 되돌아와서 고을 원에게 여원무를 보이고 해산했다고 한다. 호장장군행렬에 동원되는 평민들이 현감 복색을 갖춘 것은 반상이 뚜렷했던 조선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한장군이 지역의 수호신으로 숭상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호장장군행렬의 모습에서는 고대사회로부터 조선시대 곧 근대사회의 풍습을 살펴볼 수 있다.

 

 

단오굿은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3년마다 한번씩 무당을 불러 큰 굿을 했는데 1920년부터 그마저 끊어졌다. 먼저 장군덤 옆에 있는 한장군 누님이 계시는 곳에 가서 인사드리고 쇠치고 난 다음 버드나무 숲의 한장군 사당으로 와서 단오굿을 했다. 용성면 송림리 버드나무 숲에 한장군 누이를 모신 사당이 잇어서 단오 전날 동제를 지내 왔는데 일제 때 철거해 버려 지금은 흔적도 없다. 현재는 정월 15일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며 동제라고 부른다. 깨끗한 사람을 가려 제관을 시킨다. 단오굿 때에는 가장행렬로 진장터까지 와서 여원무를 연행하고 한당으로 가서 제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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