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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의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는 2022년 5월 30일부터 2022년 6월 6일까지 8일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에서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단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의 소통으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상생을 위한 휴먼 드라마이다. 강릉단오제는 역사문화적 침탈을 일삼았던 일제강점기에도 단오제는 열렸고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전쟁 중에도 단오제는 맥을 이어왔다. 노인들과 무녀들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는 압박의 눈을 피해 중앙시장이나 남대천변, 성남동 한구석에서 소규모로 나마 빼놓지 않고 단오제를 치렀다고 증언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비교적 온전히 전승되고 있거나 고증을 통하여 원형 복원이 가능할 만큼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음력 5월 5일 단오는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인식되면서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절 등으로 불렀다. 수리는 신성한 날, 최고의 날 등 신성과 관련 있는 의미심장한 날이다. 민간에서는 농작물의 생장이 왕성해 지는 시기를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로서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2005년 11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인류가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이 되었다. 단오는 풍년을 기원하는 파종제로서 하늘에 제사하고 밤새워 즐기는 날이다. 단오는 세시풍속으로 물맞이, 창포 머리 감기와 씨름, 그네뛰기로 상징되며, 단오는 조상숭배로 하늘에 제사하던 풍습이 산신으로 이어졌다가 조상신으로 전승되었다.

 

 

 

강릉단오제의 행사내용에는 지정문화재 행사에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송신제, 소제 등, 기획공연에 다노네 나노세, 단오 새로이 날다 오비이락, 전통연희 한마당에 무형문화유산 초청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공연, 지역무형문화재 공연, 전통혼례 등이 있다.

 

 

신주빚기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의미하는 행사로 음력 4월 5일에 옛날 관청이었던 칠사당에서 이루어 진다. 산신제와 대관령국사성황제, 대관령국사여성황제에 쓰일 술을 빚는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민들은 단오제 헌미봉정에 참여하여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헌미봉정에 참여한다. 헌미는 강릉단오제 기간에 제례에 쓰일 술과 떡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체험촌에서 신주마시기, 수리취 떡만들기 체험 등을 통하여 단오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된다.

 

 

단오굿은 음력 5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 단오제단에 펼쳐진다. 조전제에 이어 단오굿당에서 무녀 여러명과 악사들이 함께 진행한다. 굿을 진행하는 여자 무당이 악사들의 장구 반주에 맞춰 무가와 춤으로 축원과 군응장수굿, 심청굿 등 매일 다른 내용으로 20여가지 굿거리를 진행한다. 굿은 집안 대대로 무업을 계승한 세습무가 담당하고 있다. 악사들은 반주외에 해학적인 촌극을 공연하고 굿당을 장식하는 각종 무구와 지화를 만들고 있다.

 

 

 

송신제는 음력 5월 8일에 단오제단과 단오섬에서 강릉단오제의 마지막 제례로 국사성황신은 대관령으로 국사여성황신은 홍제동으로 다시 모시는 제례를 올린다. 장장 40여일에 걸쳐 진행된 강릉단오제를 정리하면서 국사성황신 내외분이 잘 흠향하셨기를 바라고 지역의 번영과 안녕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제례를 올린다. 제례 후에는 제관, 무속들이 신목과 지화, 등, 용선, 신위 등의 모든 것을 불태우는 소제로서 지정문화재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강릉단오제의 제의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대관령에서 강릉지역으로 확대된다. 국사행차를 통해 신목이 지나는 지역을 신성화하면서 남대천 굿당까지 일원을 성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관령의 신성함을 그대로 남대천으로 옮겨 놓는 걱솨 다름없다. 제의를 받는 대상은 주신격인 국사성황과 산신으로 지역공동체 신앙의 주축이다. 국사성황은 신목, 산신은 괘와 관련 있으며, 성황의 사자에게 물려가 여신으로 좌정하는 여성황도 함께 제의의 대상이다. 제의 방식은 유교와 무교식이 혼재하는 이중성이 강릉단오제의 특징이다. 먼저 유교식 제사를 지내고 이어서 무교식 제의가 있다.

 

 

민속놀이에는 농악, 답교놀이, 오독떼기, 용물달기, 체험행사, 씨름, 그네뛰기 등이 있으며 체험행사의 단오 세시는 강릉단오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머리에 궁궁이나 쑥을 꽂고 오거나 창포비녀를 만들어 머리에 꽂아 단오의 세시풍속을 찾아 볼 있다. 단오장에는 단오세시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체험관에는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적 받기, 창포머리감기, 창포비녀만들기, 단오부채그리기 등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재료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강릉단오제와 지역전통문화를 한잘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관노탈 그리기, 방짜 열쇠고리, 수저 만들기 등이 있다.

 

 

난장은 쇼핑욕구와 새로운 맛을 즐기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난장에서는 물건이 엄청싸다. 어려웠던 시절에 단오장은 서민들이 신상품을 보고 생필품을 조달하는 최적지였을 것이다. 난장이 서면 전국의 맛있는 요리가 총집합한다. 덕분에 단오제 기간 중에 강릉의 계모임, 회식, 동문회 등은 어떤 핑계를 만들어 난장을 찾는다. 오죽하면 다오 용돈, 가불, 보너스가 주어진다. 단오장은 만남의 장소이며 회포를 풀어내는 해방공간이다. 무질서와 질서가 공존하고 혼돈과 혼란을 풀어내고 내일을 위해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털어내는 해방공간이 난장이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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