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거대한 석회석 채광장이 이색적인 관광지로 변신한 무릉별유천지를 빼놓기 어려웠다. 무릉별유천지는 에메랄드빛 청옥호와 금곡호, 보랏빛 라벤더정원, 알파인코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동해 가볼만한곳 가운데 바다 대신 산과 호수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무릉별유천지가 좋은 선택이었다. 무릉별유천지 청옥호의 푸른 물빛을 감상하고 라벤더정원을 산책한 뒤 알파인코스터까지 체험하면 자연 감상과 사진 촬영, 액티비티를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이 됐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나 커플 데이트, 강원도 동해 당일치기 여행에도 잘 어울리는 관광지였다.
무릉별유천지가 특별한 이유는 이곳이 처음부터 관광지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1968년부터 쌍용C&E가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채광했던 무릉3지구로, 약 50년에 걸친 채광이 끝난 뒤 거대한 폐광산을 관광자원으로 재생했다. 채광 과정에서 만들어진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광산 자리에 형성된 호수가 지금은 오히려 다른 관광지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을 만들었다. 이름인 ‘무릉별유천지’는 하늘 아래 경치가 가장 좋은 곳이자 속세와 떨어진 유토피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회색빛 채석장과 푸른 호수, 녹색 산, 보랏빛 꽃밭이 한 화면 안에 들어오는 풍경 때문에 과거 산업시설의 흔적을 활용한 대표적인 관광재생 사례로도 볼 만했다.

무릉별유천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청옥호였다. 청옥호와 금곡호는 석회석을 채굴했던 자리에 물이 차면서 형성된 두 개의 호수로 밝은 날에는 에메랄드빛에 가까운 독특한 색깔을 보여줬다. 특히 거대한 석회석 절개면 아래 자리한 청옥호는 일반적인 자연호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회백색 절벽과 짙은 녹색 산 사이로 푸른 호수가 자리해 해외의 대형 채석장이나 산악 호수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무릉별유천지 곳곳에 마련된 전망공간에서 바라보거나 무릉별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았다. 청옥호와 금곡호에서는 시기에 따라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운영돼 단순한 전망 명소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
6월 무릉별유천지를 찾는다면 라벤더정원이 여행의 중심이 됐다. 넓게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와 뒤편의 석회석 산, 푸른 호수가 어우러져 무릉별유천지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시기를 만들었다. 2026년에는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별빛이 피는 라벤더’를 주제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가 열렸으며 라벤더 체험과 버스킹, 포토스팟, 팝업스토어, 야간 경관조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매년 축제 일정과 실제 개화 상태는 기온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라벤더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6월 초부터 공식 홈페이지의 개화 상황과 축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았다. 라벤더가 절정인 기간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크게 늘어 오전 일찍 입장하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무릉별유천지는 아름다운 풍경만 보는 곳이 아니라 강원도에서도 손꼽히는 체험형 관광지였다. 대표적인 시설인 알파인코스터는 레일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는 체험시설로 산악 지형과 속도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공식 안내 기준 알파인코스터 이용요금은 1회 2만원, 2회권 3만5천원이었으며 기본적으로 신장 140cm 이상이 단독 이용할 수 있었다. 36개월 이상이면서 신장 100cm 이상 140cm 미만인 어린이는 보호자와 무료 동반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알파인코스터 외에도 스카이글라이더와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있어 체험 종류가 다양했다. 시설마다 신장과 체중 등 이용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입장 전에 탑승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았다.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알파인코스터뿐 아니라 오프로드 루지와 스카이글라이더도 함께 즐겨볼 만했다. 오프로드 루지는 포장된 일반 루지 코스와 달리 광산의 독특한 지형을 활용해 보다 거친 노면을 달리는 것이 특징이었다. 스카이글라이더는 높은 곳에서 무릉별유천지의 대형 채석장과 산악 풍경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체험으로 전망과 스릴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역시 일반적인 직선형 집라인과 달리 레일을 따라 곡선 구간을 이동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2026년 기준 각 체험시설의 1회권은 알파인코스터와 오프로드 루지, 스카이글라이더,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모두 2만원에서 2만5천원 수준으로 운영됐으며 여러 시설을 묶은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었다. 체험시설은 바람이나 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었다.
무릉별유천지의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모든 구간을 걸어서 이동하기보다 무릉별열차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편했다. 관광단지 내부를 이동하는 열차를 타면 청옥호와 라벤더정원, 전망공간 등 주요 시설로 접근하기 쉬워 어린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여유가 있다면 쇄석장 건물을 활용한 전망카페도 들러볼 만했다. 과거 실제 산업시설이었던 건물을 관광시설로 재생해 무릉별유천지 특유의 거친 산업경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높은 위치에서는 주변 풍경도 감상하기 좋았다. 이 밖에 두미르전망대와 미로정원, 별마루쉼터 등 휴식과 산책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액티비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방문시간은 최소 2~3시간 정도를 생각하는 것이 좋았으며 라벤더정원과 액티비티까지 충분히 즐긴다면 반나절을 잡는 편이 여유로웠다. 먼저 입장한 뒤 무릉별열차를 이용해 주요 풍경을 살펴보고 청옥호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라벤더정원과 전망공간을 산책하는 순서가 좋았다. 이후 알파인코스터나 스카이글라이더 등 원하는 체험시설을 이용하고 마지막에 전망카페에서 쉬어가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효율적이었다. 6월 라벤더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포토존과 공연, 체험프로그램이 많아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액티비티 탑승조건을 먼저 확인하고 꽃밭과 호수, 무릉별열차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둘러보는 방법이 부담이 적었다.
무릉별유천지는 2026년 현재 기본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했으며 매표는 오후 4시 30분, 체험시설 탑승은 오후 5시에 마감했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 휴관했다.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 일반 성인 입장료는 6천원, 어린이·청소년은 3천원이었으며 비수기에는 각각 4천원과 2천원으로 낮아졌다. 2026년에는 6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도 운영해 오후 10시까지 머물 수 있었다. 다만 운영시간과 체험시설은 기상과 시설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이용권이 조기에 매진될 수도 있으므로 알파인코스터처럼 원하는 체험이 있다면 너무 늦게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동해 가볼만한곳 무릉별유천지는 폐광산을 단순히 복원한 곳이 아니라 옛 산업경관을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청옥호와 금곡호의 에메랄드빛 물색을 바라보고, 초여름에는 보랏빛 라벤더정원을 걷고, 알파인코스터와 오프로드 루지 같은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어 한 공간에서도 여행 분위기가 계속 달라졌다. 바다 중심으로 생각하기 쉬운 동해 여행에서 산과 호수, 꽃과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무릉별유천지만의 장점이었다. 라벤더를 보고 싶다면 6월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액티비티와 청옥호 풍경이 목적이라면 봄부터 가을까지 폭넓게 방문하기 좋았다. 동해 여행에서 사진 명소와 가족 체험, 이색적인 자연 풍경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무릉별유천지는 일정에 꼭 넣어볼 만한 곳이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비즈니스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은 주최측 및 언론기사 등을 확인하세요"
"공감과 댓글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