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추축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는 대표적인 고추축제이다. 이번 괴산고추축제는 9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고 음성청결고추축제는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같은 시기에 열리게 되면서 각 자치단체에서 관광객이 분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접한 괴산군과 음성군이 같은 고추를 소재로 한 축제를 시기를 달리해 매년 열고 있었지만 올해인 2016년에는 같은 기간에 처음 열리게 되었다. 괴산고추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우수축제로 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며 음성군에서는 우수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고 한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좋은것 같기도 하다.
괴산고추축제위원회는 세계고추 전시회,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고추달린 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황금고추를 잡아라는 올해 참여인원을 확대 실시하고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퍼레이드 및 플래시몹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괴산고추축제에서 펼쳐질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를 통해 특정한 날짜. 시간 등으로 미리 정한 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약속한 행동을 한 후 바로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참가한 사람들은 지시사항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해산 시간은 엄중히 지켜야하고 흩어지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측징이다. 플레시몹은 '인터넷을 이용해 현실세계로 나오는 공동체의 경향'으로도 정의된다.
한편 음성청결고추축제위원회는 불꽃놀이, 소비자와 생산자의 어울림마당, 고추테마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려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음성청결고추축제의 백미인 음성청결고추 아줌마 선발대회와 미스터고추 선발대회는 매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더해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음성군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지역향토문화축제인 설성문화제와 항상 같은 기간내에 음성청결고추축제를 하기 때문에 괴산고추축제 기간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설성문화제는 추석이 9월 중순에 자리를 잡아 앞당겨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설성문화제는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하여 1982년 부터 매년 개최되어오는 것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음성청결고추축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농가에서 생산한 고추를 주제로 축제를 여는 도내 자치단체는 괴산과 음성 두 곳 뿐이다. 음성군은 1995년 부터, 괴산군은 2000년부터 시작했으며 축제 비용은 괴산이 7억3800만원, 음성이 1억 9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고추판매량은 괴산이 14억 400여만원, 음성이 1억 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고추의 품질을 서로가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