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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낭만이 넘치는 안동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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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문화유산들이 양적, 질적으로 풍부하게 전승되어 오는 곳으로 시대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어느 한 부분에 편중되어 있지 않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의 명대사가 탄생한 장소 만휴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닭요리 안동찜닭의 원조를 맛볼 수 있는 안동찜닭골목, 450년 전에 안동에 살았던 한 부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는 월영교의 야경까지 최고의 힐링을 서사할 안동으로 떠나보자. 

 

만휴정은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연산군의 폭정으로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71세에 만년을 보내기 위해 세운 정자로 이름 그대로 만년에 휴식을 취할 정자라는 뜻이다. 안동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묵계리의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만휴정은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잘 포장된 숲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샹인의 명장면이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다. 

 

만휴정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폭포수가 되어 쏟아지는 계곡물과 폭포 위에 자리한 만휴정의 모습을 찾아 풍경을 감상해 보자. 화려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작은 정자지만 꼭 크고 화려한 건축물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청백리였던 김계행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이 곧고 깨끗함이 보물이라고 했다는 선비정신을 알수 있을 것이다. 500년 전 청렴한 선비의 유유자적한 휴식 공간을 우리가 찾아 진정한 보물을 찾아보자. 

 

안동찜닭골목은 찜닭의 원조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닭에 감자, 당근, 버섯, 양파 등 갖가지 채소를 넣은 후 간장양념에 졸여 만드는 안동찜닭은 고온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안동찜닭은 매콤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안동찜닭은 한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찜닭이 처음 생겨난 이곳 안동에서 원조의 맛을 느껴보자. 찜닭 가게 30여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월영교는 아름다운 야경에 숨겨진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을 잇는 월영교는 안동댐 아래 두 번째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사진을 찍기에도 조하 가족 나들이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450년전의 "늘 나에게 머리카락이 하얗게 셀 때까지 함께 살자 하더니 어찌 나를 두고 먼저 가시나요"라는 글로 시작하는 가슴 애달픈 편지가 우연히 발견되었다. 

 

월영교를 건너면 편지를 쓴 아내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원이 엄마 테마길이 나온다. 월영교는 밤에 특히 더 아름답다. 해가 지고 월영교에 조명이 켜지면 낮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낙동강에 비치는 다리의 조명과 은은한 가을 달빛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야경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그 운치에 금세 빠져들게 될 것이다. 다리 가운데 위치한 팔각정에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길 바란다. 월영야행이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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