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14일 부산광역시의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8.2㎞의 다리가 개통되었다. 3.5㎞의 사장교 구간과 3.7㎞의 침매터널, 1㎞의 육상터널로 구성되어 있다. 2004년에 착공해서 5년 만에 완성하였다. 거가대교는 세계 최초로 외해에 건설된 해저터널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180m 길이의 단일 함체 18개를 이어 만든 침매터널이다. 거가대교는 개통되기 전에는 부산에서 거제를 가려면 창원, 진해, 마산, 통영을 거쳐 140㎞의 통행거리를 60㎞로 줄어들었다.
거가대교의 개통은 부산과 거제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으로 통행시간은 50분 정도로 단축되었으며,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었다. 개통 이후 부산과 거제는 40분만에 연결되는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되었으며 물류비용 또한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외해 해저터널을 지나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위로 바다를 달리는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거가대교의 야경과 일출은 거가대교가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선물이다.
대죽도, 증죽도, 저도 ,거제도를 잇는 3.5㎞의 사장교 구간은 국내 최초로 3주탑 사장교 방식으로 시공되었다. 증죽도와 저도 구간에는 높이 158m의 주탑 2개, 저도, 거제도 구간에는 104m의 높이로 주탑 3개가 연달아 설치되었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돋보이기 위해 기존 H형의 주탑이 아닌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설계해 화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 거제간 항로의 승객이 줄어 폐업하기에 이르렀다.
가덕해저터널이라 이름 붙여진 침매터널 3.7㎞ 구간에는 길이 180m, 폭 26.5m, 높이 9.97m의 침매함체 18개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사용된 침매공법은 육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부력을 이용하여 설치 지점으로 운반 한 뒤, 가라앉힌 후, 수압차이로 구조물을 접합시켜서 터널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침매 함체 길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시공된 침매터널, 외해지역에서 약한 해저지반 위에 건설된 최초의 침매터널 등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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