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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항 가볼만한곳 장기유배문화체험촌에서 유배 온 선비들의 삶을 살펴보자

 

 

포항 가볼만한곳인 경북 포항시 남동부에 자리한 장기면은 발길이 뜸한 지역이었지만 최근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알려지며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 가볼만한곳인 장기면은 조선 시대 장기현 현내면으로 포항의 중심 고을이었다. 고려 시대 축성한 포항 장기읍성이 있고 죽림서원과 삼명서원 등 포항에서 가장 많은 7개 서원이 자리한다.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은 장기읍성과 함께 포항 12경에 든다.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의 사무실 앞이 형벌 체험장이다. 죄인을 호송하는 우마차와 각종 형벌 도구가 있다. 망향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체험촌이 펼쳐진다. 왼쪽에 우암 적거지, 오른쪽에 다산 적거지가 자리한다. 먼저 선비 인생과 유배 과정 이야기 벽을 보고, 체험촌은 곳곳에 이야기 벽을 세워 유배 문화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이야기 벽에는 유배 온 선비들의 영향을 받아 장기 지역이 학문과 예절을 숭상하는 유향으로 거듭난 역사가 적혀 있다.

 

 

장기 지역으로 유매 온 105인의 인적 사항을 적은 105인 기록 이야기 벽을 지나 우암 적거지에 이른다. 왼쪽 초가가 우암의 집이다. 작은 방에는 글씨를 쓰는 우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운데 기와집은 유배 온 우암을 받아준 오도전의 집이다. 우암은 1676년 6월 10일 장기현에 도착해 장기웁성 동문 밖 마산리 오도전의 집에 위리안치 됐다. 4년을 머물며 학문을 연구하고 지역의 선비들을 가르쳤다.

 

 

다산 적거지에는 다산의 사진이 안경을 쓰고 있다. 다산의 유배지는 강진이 널리 알려졌지만 첫 유배지는 장기현이다. 다산은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장기현으로 유배를 떠났다. 다산을 아낀 정조가 승하한 이듬해 벌어진 일이다. 장기현 마현리에 도착한 다산은 성선봉의 집에서 유형 생활을 시작했다. 공교롭게 다산의 고향이 마현이고, 유배지도 마현이다. 다산 적거지 마당에는 타작하는 농부들의 조형물이 있다.

 

 

다산은 장기현에 머물면서 농민의 생활상과 고을 관리의 목민 행태를 수많은 시로 남겼다. 1801년 10월 천주교도 황사영이 베이징에 있는 프랑스 주교에게 신유박해를 알리고자 보내려던 황사영백서가 발각돼 한양에서 문초를 받고 전라도 강진으로 이배됐다. 이때부터 다산의 18년 유배 생활이 시작된다. 다산 적거지 뒤쪽에는 자연 치유원과 민속놀이 마당이 있다. 체험촌을 둘러본 뒤 대숲 산책로인 우암과 다산의 사색의 길을 따라 가면 장기읍성 북문을 만날 수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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