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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종로 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와 산마루놀이터의 성곽과 마을과 마천루가 어우러진 풍역을 펼치고 있다.

 

 

서울 낙산 자락에 자리한 종로구 창신동, 숭인동 일대는 예부터 풍경이 아름다워 조선 시대 문신들의 집이나 별장지로사랑받았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서울에 석조 건물을 짓기 위해 경성부 직영 채석장으로 활용하면서 낙산에서 캐낸 화강암은 질이 좋기로 유명해 조선총독부와 옛 서울역, 시청, 한국은행 등을 짓는 데 사용했다. 해방 이후 채석장 사용은 중단되었고 한국전쟁이 끝난 후 피란민이 모여 마을이 생겼다. 2014년 전국 1호 도시 재생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는 한양도성을 비롯해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층에 해당하는 고도 121.5m의 전망대에 오르면 정면으로 동대문 DDP를 비롯한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오른쪽으로 한양도성과 남산이 아득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산동네 주택과 고층 빌딩, 한양도성이 어우러져 서울의 여느 전망 명소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서울의 역사와 나이를 어렴풋하나마 가늠할 수 있다.

 

2층은 카페 공간이다. 전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야트막한 집들 사이로 난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 특이하게 생긴 건물 하나가 있다. 2019년 5월 문을 연 산마루놀이터다. 골무홀, 정글짐, 열린광장, 황토놀이터, 모래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고 있다. 건물 외관은 바느질할 때 사용하는 골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창신동 일대에는 1100곳이 넘는 봉제 업체가 있으며 봉제업 종사자도 3300여 명이 된다고 한다.

 

산마루놀이터에 들어서면 거대한 벌집 처럼 생긴 구조물이 반긴다. 육각형 구조물은 밧줄로 연결된 흔들다리를 건너가면 정글짐과 연결된다. 높이 9m에 이르는데, 정글짐 꼭대기는 옥상 전망대로 이어진다. 전망대에는 강화유리로 만든 데크가 있다. 남산과 동대문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정글짐 주위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을 따라 전먕대에 오를 수도 있다. 1층에 자리한 골무홀은 도서관이다. 동화책과 그림책이 가득하다. 각종 마술 도구도 마련되어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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