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만휴정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하리길 42, 묵계리 1081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졌다. 정면은 누마루, 양쪽은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휴정은 다소 변형되었으나 조선 후기의 양식을 보이는 부분이 있으며 동남향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앞쪽은 3면이 개방된 누마루 형식으로 개방하여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면에 계자 난간을 설치하였다.
전면 쪽을 고스란히 개방하여 툇마루로 구성한 예는 흔하지 않다고 한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처마 앙곡과 안허리가 매우 날카로워 정자의 맛을 더욱 살리고 있는 건축물이다.
김계행의 자는 취사, 호는 보백당으로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하여 성균관에서 깁종직 등과 교유하며 학문을 익혔고 성종 11년인 1480년에 종부시주부에 제수되었다. 대사성 홍문관부제학 등을 역임하고 벼슬을 버리고 안동으로 낙향했다.
보백당은 안동 소산에서 태어난 성균관에서 점필재 김종직과 교유하였고,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투옥되었으나 큰 화를 면하였고, 숙종 32년인 1706년에 지방 유생들이 그의 덕망을 추모하여 안동에 묵계서원을 짓고 향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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