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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6.25피란 생활 박물관이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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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피란 생활 박물관은 6.25전쟁 71주년을 앞두고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 조성되었다. 비석문화마을은 부산의 대표적인 피란민 촌어었던 곳으로 마을 입구에 있는 주책 9채를 고쳐 피란생활박물관을 만들었다.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있던 자리였으나 6.15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해 동네를 이룬 곳이다. 비석과 상석 위 등에 집을 지어 살면서 비석문화마을이란 이름을 얻었다. 

 

피란생활박물관은 비석문화마을 시작, 고등학생 방, 봉제 공간, 주방, 구멍가게, 이발소, 쪽방, 사진 전시 및 해설자 공간 등을 주제로 꾸며졌다. 피란민들이 지었던 주택을 최소한으로 고쳐서 그 때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각 주택에 만들어진 두어 평 크기의 좁은 전시 공간은 골목길에서 작은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보게 되어 있다. 피란생활박물관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피란민들이 생활했던 곳을 날것으로 생생하게 살린 현장 박물관이다. 

 

첫 번째 주택 비석문화의 시작에는 비석 실물을 전시해 살아남기 위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집을 지어야 했던 피란민들의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비석문화마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박물관이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좁은 골목에 위치한 만큼 벽면에 유도사인을 설치해 주민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점이나 이 마을에 사는 석이와 미야라는 가상의 인물을 전시 공간 곳곳에 다양하게 배치해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비석이 추춪돌이 되고 벽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피란민 가족이 살았던 두 세 평 남짓 좁은 쪽방과 손때가 묻어 있는 생활용품, 여기에 갖가지 사연을 더해지고 있다. 피란민들이 걸었던 골목에서 그들의 흔적을 들여다 보며 힘들었던 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피란민 어린이 석이와 미아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졌다. 어려운 시대에 석이와 미아가 이웃집으로 갔던 때를 찾아가 보자. 비석문화마을 피란생활박물관은 오후 6시까지 무료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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