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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반나절 서울 걷기 불암산 둘레길

 

반나절 서울 걷기 여행으로 불암산 둘레길을 둘러보자. 불암산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으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불암이란 이름은 산의 형태, 즉 정상 부분이 부처의 모습처럼 보이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고, 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승려가 쓰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거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불암산둘레길은 하루길 구간과 나절길 구간으로 나뉘어져 만들어졌다.

 

나절길은 태릉 걷고싶은 길과 연계되며 가족형 나들이나 산책과 운동을 겸하여 다닐 수 있는 길이다. 비교적 형세가 무난하고 산수가 아름답다. 계절에 따라서 바뀌는 불암산의 숲길과 맨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둘레길의 묘미는 아름답기까지 한다. 나절길 구간은 화랑대역을 기점으로 하거나 태릉역을 기점으로 해서 버스로 갈아타고 원자력병원 입구에서 하차하는 길이 길을 찾아가기가 쉬운 코스이다. 

 

불암산둘레길의 하루길은 덕능고개 -1.6㎞ - 넓은마당 - 2.0㎞ - 넓적바위 - 1.2㎞ - 104마을갈림길 - 0.6㎞ -삼육대갈림길 - 2.3㎞ -불암사 - 1,0㎞ - 불암산정상 - 1.7㎞ - 덕능고개로 돌아온다. 불암산둘레길의 나절길은 104마을갈림길 - 1.8㎞ - 공릉산백세문 - 3.2㎞ - 삼육대정문 - 2.0㎞ - 삼육대갈림길로돌아든다.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던 산이라고 한다. 어느 날 불암산은 조선 왕조가 도읍을 정하는데 한양에 남산이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불암산이  남산이 되고 싶어 금강산을 떠나 한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의 불암산 자리에 도착하여 보니 한양에는 이미 남산이 들어 서서 자리 잡고 있었다. 불암산은 한양의 남산이 될 수 없었기에 금강산으로 되돌아갈 작정으로 뒤 돌아 서서 갈 준비를 했다. 금강산으로 돌아 갈 수 없어 그자리에 머물게되었다.

 

덕능고개는 서울특별시의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가는 길에 자리하고 있는 고개로 남양주시에 위치한 조선 제14대왕인 선조의 생부 덕흥대원군의 묘인 덕릉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덕흥대원군의 묘를 덕릉이라고 부르고 덕흥대원군의 원찰인 흥국사를 덕절이라고 부른다. 덕릉부근에 있는 고개라고해서 덕릉고개라고 부르며, 해방 전후까지 도당집이 있어 나라와 마을의 무사태평을 산신께 빌었던 곳이어서 당고개라고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