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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창의 Y자형 출렁다리, 늘해랑누리길, 산림치유센터를 찾아보자.

 

거창은 산 깊고 물 맑은 고산 천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무려 26개나 품고있다. 거창과 함천 경계에 솟은 1,046m의 우두산도 그중의 하나이다. 우두산은 등산객 사이에서 별유산으로 불린다. 별유산이란 당나라 시인 이백이 쓴 <산중문답>의 '별유천지비인간'이라는 시구에서 따온 애칭이다. 기기묘묘한 암봉이 이어지는 우두산은 상상 속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다. 우두산은 9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우두산에는 Y자형 출렁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해발 620m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이름처럼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 이다. 출발지인 고견사주차장이 해발 550m 지점에 있기 째문에 출발지와 도착지 높이 차이가 70m 남짓이며 거리가 500m 정도로 가파르지 않고 어쩌다 만나는 오르막엔 턱 낮은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고견사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10분 소요된다.

 

 

Y자형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주탑 없이 난간의 와이어가 다리를 지탱하는 무주탑 현수교이다. 와이어만으로 안전하다. Y자형 출렁다리는 최대 하중 60t, 그러니까 75㎏의 어른 80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바닥을 마감한 격자형 강철 소재, 스틸 그레이팅, 걸어본 사람은 안다. 구멍 숭숭 둟린 이 바닥이 오금을 저리게 한다.

 

 

세 다리가 만나는 지점은 우두산의 절경을 두 눈에 담기 가장 좋은 장소다. 눈앞에 늠름한 장군봉이, 발아래 덮시골폭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왼쪽은 바위 구간에 설치된 길이 18m 잔도를 지나 마장재로, 오른쪽은 우두산의 또 다른 자랑 '늘해랑누리길'이 있는 치유의숲으로 이어진다. 치유의숲까지 산뜻한 나무 계단을 따라간다. 1.3㎞에 이르는 순환형 숲 산책로이다. 이동 약자를 위해 전체 구간을 경사도 8% 미만 무장애 데크 로드로 조성했다.

 

늘해랑누리길이 시작되는 곳의 산림치유센터는 목조건물로 조성되어 있다.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아큐닉 검사로 건강을 체크하는 건강측정실, 일라이트 온열 안락의자와 반신욕기를 갖춘 온열치료실, 요가를 위한 대형 강당과 다도체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거창군에서는 산림치유센터와 Y자형 출렁다리, 늘해랑누리길을 연계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자생식물원 등과 함께 거창항노화힐링랜드가 된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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