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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섬 여행코스로 떠나는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여행

 

배를 한 번 타고 네 곳의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있다. 자은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등이 네 개의 섬이다. 신안군 바다에 떠 있는 이 네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5분을 가면 도착한다. 제 개의 섬 가운데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은 자은도이다. 자애롭고 은혜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이여송을 따라왔던 두사춘이라는 장수가 작전에 실패하자 자은도로 숨어들었다고 하며 다행히 생명을 건져 보담하는 마음으로 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자은도는 전국의 섬들 중 열두 번째로 크다. 섬에는 드넓은 갯벌도 잇고 소나무숲이 울창한 백사장도 많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분계해변이다. 해안 길이는 1km 정도로 비교적 작지만 모래와 뻘흙이 섞여 바닥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는다. 경사도 완만하다. 한참을 걸어 나가도 허리 정도에서 물이 찰랑인다. 한여름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 가족 여행객들이 피서를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해변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어보이는 소나무 100여 그루의 아름드리 방풍림이 울창하며 2010년 시민단체 생명의 숲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하기고 하였다.

 

 

해변에서 보이는 섬은 소뿔섬이다. 소머리에 뿔 2개가 솟구친 모양이라서 이렇게 이름이 붙었다. 자은도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백길해변은 백사장이 규사 성분이 많아 유독 하얗게 보인다. 신성, 양산, 내치 등 15곳의 크고 작은 해변이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섬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둔장해변에서는 백합 캐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둔장마을에서 호미와 장화 등 조개 채취도구를 빌릴 수 있다. 백합조개는 살이 많고 육질이 부드러워 회, 탕, 찜으로 먹으면 맛이 있다. 전통 어로방식인 후릿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숭어와 대하 등이 올라온다.

 

자은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면 암태도다.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섬은 황량하고 척박하기만 하다.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손꼽혔으며 쌀 한 톨 구경하기가 힘든 곳이었다. 마명방조제를 쌓으면서 드넓은 갯벌이 옥토로 변했으나 농민들이 소작농으로 전락하였고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소작쟁의가 일어났다. 치열한 싸움 끝에 쟁의는 소작인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장고리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진 바닷가의 매향비로도 유명하다. 향나무를 묻은 곳에 서 있다. 향나무를 묻고 1,000년 뒤 다시 떠오른 향나무로 향으 피우면 미륵이 출현한다고 한다.

 

추포도는 암태도에 딸린 섬으로 수곡리에서 노두를 건너면 추포도에 갈 수 있다. 노두는 썰물 때 드러나는 2.5km의 징검다리이다. 추포도에는 추포해변이 자리하고 있으며 길이 600m의 깨끗한 백사장이 있다. 추포 염전은 작은 염전이지만 염전으로 갖추어질 것이 잘 갖추어져 있어 염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암태도에서 다시 중앙대교를 건너 내려오면 팔금도가 자리하고 있다. 팔금도는 네 개의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으로 인구도 가장 적다. 섬은 차분하고 조용하며 마을은 시간이 정지된 듯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낡은 슬레이트 지붕과 나무창틀, 녹슨 대문 등이 오래된 시간을 느끼게 해준다.

 

팔금도에서 신안 1교를 건너면 안좌도다. 네 개의 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면사무소 부근은 식당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들로 북적이고 활기도 느낄 수 있다. 안좌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읍동리에 자리한 김환기 화백의 생가다. 한국 추산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 화백은 안좌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생가는 1910년 빽두산나무로 기품 있게 지어졌다. 생가 건너편 마을에는 김화백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천사의 다리는 안좌도 두리선착장에서 인근 부속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V'로 연결한다. 길이가 1,462m로 물이 빠지고 개펼이 드러나면 짱둥어 등 온갖 생명들을 관찰할 수 있다.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기에도 좋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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