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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평 산나물과 함께 친환경농업박물관과 용문사 탐방

 

산나물에는 비타민이 많이들어 있어 겨울철 잃었던 원기를 회복하고 다가올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필요한 음식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산나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경기도 양평군은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용문산 일원의 산나물의 명산지로 소문이 많이 나서 용문사 입구 전통시장터에 찾아가면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이며 양평에서 생산된 다양한 잡곡을 팔고 있다. 용문사로 조금만 들어가면 친화경농업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용문사 초입에는 무료관람이 가능한 친환경농업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용문사를 답사할 목적으로 한 여행객들과 용문산을 등산하기 위한 등산객들이 찾아와 박물관을 많은 이들이 관람하고 있다. 박물관 앞뜰은 분수가 시원하게 솟아오르고 바람 시원한 산책로가 잘 갖춰진 공원이다. 박물관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용문사 답사나 용문산 등산에 앞서 미리 둘러보면 왜 양평군이 친환경 농업의 고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지를 잘 알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농업박물관의 1층은 갤러리 '미지'로 활용되고 2층에 양평역사실, 친환경농업실, 자연음식연구소, 무료다도체험장으로 쓰이는 누각인 용화대 등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다. 갤러리에서는 양평의 산나물축제와 함께하는 사찰음식 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장 곳곳에 "사찰음식의 정의", "발우공양의 정신", "사찰음식의 특징", "현재 한국사차에서 먹는 음식", "사찰의 천연조미료", "계절별 대표 음식"등에 대해 설명해 놓은 대형 패널이 걸려 있어 읽어보고 메모를 하도록 하자. 

 

 

"사찰의 후원"전시회에는 벽면에 전시된 안내 패널, 기둥 옆에 놓인 발우, 산속의 고요가전해지는 대형 사진, 각종 다구가 놓인 선반 등을 하나하나 살펴볼 때마다 차분하게 걸음을 걷게되며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진다. 발우공양의 정신을 설명한 곳을 보면 발우공양의 첫번째 정신은 평등사상으로 차별 없이 나눠 먹는다. 둘째는 청결사상으로 발우에 덜어 먹는다. 셋째는 절약사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 네째는 음식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먹는 공동체사상이며, 다섯째는 복덕사상으로 우주 만물의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자는 복덕의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양평역사실에는 선사시대의 생활상부터 전시되어 있다.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에서 발굴된 유적을 토대로 선사시대의 주거생활, 수렵생활, 농경생활 등을 모형으로 재미나게 재현되어 있다. '함왕혈'이 양평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함왕혈은 큰 나무와 큰 돌멩이들에 둘러싸인 땅바닥 한가운데에 큰 구멍이 파여 있다. 구한말 의병의 최초 발상지이며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 승리를 거둔 용문산전투의 현장으로 조성 후기 성리학의 거장 이항로 선생이 태어난곳으로 독립운동가였던 몽양 여운형 선생의 고향이기도 한 양평이 많은 역사적 사실을 간직한 곳임을 알게 된다.

 

친환경농업실은 전통농업 가치의 재발견, 친환경농업 토양, 친환경농업특구 양평, 양평체험마을 등의 코너로 구성되어있다. 도시인들은 친환경농업의 개념을 깊이 알지 못하는 데 이곳에서 그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다. 선조들은 석회수 등을 이용한 병충해 방지용 살충제를 만들어 사용하고, 음식물 찌꺼기로 가축을 기르고, 그 분뇨를 다시 비료로 사용하는 등의 자연순환식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성과 경제성을 모두 높인 농법이 친환경농법이다.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참게농법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의 사례이다.

 

 

친환경농업실의 "양평의 산나물"코너가 관람객들을 산나물의 세계로 안내한다. 갖가지 산나물의 명칭, 채취 시기, 조리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곰취는 산나물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나물이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생으로 또는 데쳐서 쌈으로 먹으며 향이 좋은 나물이다. 암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기침과 천식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참취 역시 곰취와 조리법이 동일하고, 혈전 예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고 한다.

 

쌉사름한 맛이 인상적인 엄나무순은 무침, 초회로 요리하거나 장아찌로도 만든다. 원추리는 무치거나 국으로 끓여 먹거나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한다. 춘곤증을 쫓고 우울증을 달래준다. 참나물은 가장 흔하게 먹는 산나물로 비만을 방지하고 소화에 도움을 준다. 산더덕은 구이, 무침, 튀김 등으로 요리하며 원기 회복, 가래 해소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사리는 나물로 요리해서 먹는데 변비를 예방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해준다. 산마늘인 명이는 잎을 데쳐서 먹고 뿌리는 장아찌를 담근다. 노화예방, 자양강장 효과를 가진 산나물이다. 이밖에도 삼나물, 두릅, 도라지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자.

 

용문사를 둘러보자. 일주문에서 해탈교까지 숲길 옆으로 용문산 계곡에서 발원한 도랑물이 졸졸 흘러간다. 시원한 물소리가 땀을 씻어준다. 맨발로 걷다가 도랑물에 발을 씻는 사람들도 있다. 수령이 1,100년은 족히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여전히 그 빛을 잃지 않고 계곡을 초록빛으로 뒤덮고 있다. 은행나무를 지나 계단을 몇 개 오르면 용문사 경내에 닿는다. 대웅전 뒤편으로 용문산 정상이 보인다. 대웅전에 들어가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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