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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겨울에 놀러갈만한곳으로 만나는 맛있는 먹거리 여행

 

 

겨울에 놀러갈만한곳으로 지역별로 유명한 다양한 국밥을 맛보러 가보자. 겨울에 놀러갈만한곳으로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첫번째 국밥은 부산 돼지국밥이다. 부산 돼지국밥은 돼지고기를 푹 삶은 국물에 건져 썬 고기, 양파, 무를 넣고 끓이다가 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끓인 것으로 돼지편육, 내장, 순대 등을 넣기도 한다. 순대국밥이라고도 한다. 밀양의 돼지국밥은 소뼈로 육수를 내 국물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며 대구의 돼지국밥은 내장과 같은 부속 부위를 다양하게 첨가한 점이 다르다. 부산식 돼지국밥은 부산의 향토 음식으로 돼지의 뼈로 우려내기 때문에 색이 탁하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해장이 필요한 날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펄펄 끓여 내는 콩나물국밥이 전통적인 전주콩나물국밥이며, 펄펄 끓이지 않고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남부시장식 국밥이 있다. 전주에는 이 두 종류의 국밥이 애주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해 술꾼들에게는 속풀이용 해장국으로, 샐러리맨들에게는 점심식사로 가족단위 즐거운 외식장소로, 365일 24시간 즐겨 애용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현풍장 소구레국밥의 소구레는 수구레의 경상도 사투리로 소의 가죽과 살코기 사이의 아교질을 말한다. 고기도 아니고 비계도 아닌 부위지만 콜라겐이 많아 쫄깃하고 씹을 수록 고소한 게 별미이다. 소한마리 당 2kg정도 나오는데 질기고 손질하기 힘들어 버려지던 부위이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까지 우시장이 있던 현풍장에선 구하기 쉬운 부위였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이 즐겨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국밥이었다.

 

 

전남 담양 창평시장의 내장국밥은 돼지 부산물로 국밥을 만들었는데 돼지 내장 중에서도 별미로 꼽히는 새끼보를 이용한다. 새끼보는 암퇘지의 자궁인데 애기보라고도 하며 전라남도에서는 새끼보로 순대를 만들어 먹었는데 암뽕순대라고 한다. 실제론 암퇘지 막창으로 순대를 만들고 새끼보 수육과 함께 먹는다. 막창으로 만든 암뽕순대는 쫄깃한 식감이 으뜸이다. 꼬들꼬들하면서 특유의 콤콤한 냄새가 남아 있는 새끼보 수육은 선호도가 갈린다. 암뽕순대국밥, 새끼보국밥 등이 있다.

 

 

 

경남 통영 서호시장의 시락국밥의 시락국은 시래깃국의 경상도 사투리로 통영에서는 장어나 잡어로 육수를 내고 시래깃국을 끓인다. 장어머리와 뼈로 낸 육수로 시락국을 끓이고 멸치뽁음, 콩자반, 파래무침 등 10여 가지 반찬이 뷔페식으로 진열되어 있다. 시락국에 밥을 말아 먹는 시락국밥이 유일한 메뉴이며 갖가지 반찬을 직접 담아 먹을 수 있다. 양념으로 부추, 김, 산초, 청양고추를 넣어 식성에 맞게 간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충남 천안 병천장의 병천순대는 아우내라고도 불리는 병천은 경상도와 서울을 잇는 길목으로 교통의 요지였고 조선시대부터 큰 장이 열렸다. 1960년대 인근에 햄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햄을 만들고 남은 돼지 내장으로 순대를 만드는 순대국밥집이 늘게 되었으며, 병천순대는 돼지 내장 중에서도 소창을 사용해 크기가 작고 누린대가 적은 게 특징이며 당면을 아예 쓰지 않거나 적게 넣고 선지와 찹쌀, 야채로 소를 채워 담백하였다.

 

 

함경도 함흥의 가리국밥은 갈비와 양지로 진한 육수를 내고 밥 위에 손으로 찢은 양짓살과 데친 선지, 무, 두부, 파와 달걀 지단을 올린 뒤 육수를 부어 만든다. 갈비탕이나 소고기국과 비슷하지만 데친 선지와 두부, 야채의 식감과 맛이 더 살아 있다. 가자미 식혜와 궁합이 좋다. 가리국밥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녹말국수도 별미이다. '가리'는 하마경도 사투리로 갈비로 만든 국밥을 말한다. 함경도에서도 함흥의 부유한 집안에서 먹던 귀한 음식이다.

 

 

대구의 따로국밥은 밥과 국을 따로 내준다고 따로국밥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대구만의 독특한 국밥을 부르는 이름이다. 사태와 양지를 이용해 육수를 내는 육개장과 달리 사골 육수를 쓰는 건 선짓국보다 육개장을 닮았다. 고추기름을 넣어서 시뻘건 국물과 큼직하게 썬 파와 무, 다진 마늘이 시선을 압도한다. 커다란 선지와 숭덩숭덩 썰어 넣은 살코기는 씹는 맛이 살아있다. 국에 밥을 미리 말면 국물이 제 맛을 잃기 때문에 국과 밥을 따로 내놓는다 하여 '따로국밥'이라 부른다.

 

 

충청도 영동에서는 다슬기가 올뱅이다. 영동의 올뱅이국밥이 특별한 맛을 느끼게 한다. 다슬기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으며 살이 탱글탱글하여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달다. 이따금 씹히는 수제비는 쫀득하다. 영동 올뱅이는 여울에 살아 알이 단단하고 맛이 좋다고 한다. 능이버섯 올뱅이국밥도 별미이다. 다슬기는 올갱이, 올뱅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다슬기 탕은 지역에 따라 된장을 풀기도 하고, 고추장 다대기를 풀기도 하며, 맑고 시원하게 끓이기도 한다.

 

 

 

강원도 인제와 평창 등지에서는 황태국밥이 겨울 추위를 달래준다. 잘 말린 황태는 따로 양념이나 재료를 넣지 않아도 진한 국물이 나고 살이 부드럽다. 진한 국물에 속도 풀리고 몸이 따끈해져 땀이 날 지경이다. 황태국밥은 밥을 만 국과 함께 김치 그리고 새우젓이 나온다.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가 입맛을 당긴다. 황태양념구이와 황태껍질튀김 같은 안주류도 있다. 생계란을 내는 곳도 있으며, 새우젓은 간을 맞추기 위해 함께한다.

 

 

강원도 강릉의 소머리국밥은 소의 머리고기, 사골, 우거지, 토란줄기, 무 등을 넣고 푹 고은 곰국으로 소의 살코기 이외도 뼈, 양, 곱창 등의 내장, 족, 꼬리, 선지 등 내장육과 피까지도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음식 솜씨가 발달하였다. 소머리는 설렁탕이나 편육으로 주로 이용된다. 큰 냄비에 소뼈와 소머리를 함께 넣고 끓인다. 소머리는 2~3시간만 삶은 후 건져 식힌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사골육수는 더 푹 끓여 뽀얀 곰국이 되도록 한다.

 

 

경상남도의 통영은 굴의 주산지이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굴을 주제료로 무, 두부, 양파, 멸치, 버섯 등을 넣어 끓인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국밥요리이다. 미역과 부추를 넣으면 굴 특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매생이를 넣은 매생이굴국밥이 많이 이용된다. 매생이는 해조류로 11월부터 슬슬 제철이 시작되며 겨울철 식재료이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어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다. 매생이와 굴을 넣은 국물 맛을 맛 보자.

 

 

겨울에 놀러갈만한곳으로 마지막으로 살펴볼 먹거리인 안동 선지국밥은 선지와 갖은 채소를 육수에 넣어 끓인 국밥 형태의 음식이다. 선지는 동물의 피를 굳힌 것을 총칭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굳힌 소의 피를 말한다. 돼지 선지는 순대에 사용되고 소선지는 선짓국, 선지국밥에 들어간다. 선지국밥은 싼 값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서민들이 즐겨 먹었으며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안동 선지국밥은 대파가 많이 들어가서 독특한 맛을 주며, 소고기도 들어간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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