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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을 경주여행 잊을 수 없는 역사의 무대

 

 

가을 경주여행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여행지를 찾아가보자. 이번 가을 경주여행으로 가볼만한곳으로 불국로 385, 진현동 산 15 토함산 서쪽 중턱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인 경주 불국사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신라 경덕왕 10년인 751년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하였다. 불국사가 대찰이 된 것은 김대성에 의해서이며 이 전에는 불국사가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대웅전과 무설전을 갖춘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현세의 부모를 위해서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절은 751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혜공왕 10년인 774년 12월에 그가 생애를 마칠 때까지 완공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뒤 국가에서 완성시켰다. 불국사는 국가의 원찰로 건립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며 준공 당시 불국사는 대웅전을 중시으로 한 일곽 등 5개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대웅전, 극락전, 비로전, 관음전, 지장전 등을 중심으로 한 구역이다.

 

 

김대성이 중창한 뒤 임진왜란 전까지 이 절은 9차례의 중창 및 중수를 거였다. 선조 26년 1593년 5월 왜구가 침입하여 여덟 사람을 밟아죽이고 절을 불태워버렸다. 2,000여 칸이 모두 불타버리고 금동불상과 옥으로 만든 물건과 석교와 탑만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 때 타버린 목조건물들은 20년이 지난 뒤부터 점차 복구되었다. 그 뒤 또다시 퇴락되어 가던 불국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발원으로 중창되었다.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경루, 회랑 등이 이때 복원되었고, 대웅전, 극락전, 범영루, 자하문 등을 새롭게 단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리던 불국의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겨놓은 것이다. 불국을 향한 신라인의 염원은 게 가지 양상으로 이곳에 나타나 있다. 하나는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이고, 다른하나는 무량수경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이다. 이 셋은 각각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는 일곽과 극락전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일곽과 비로전으로 종합되는 전체의 구성을 통하여 그 특징적인 표현을 이루어놓았다.

 

 

 

불국사의 경내는 석단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석단의 아래와 위의 세계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석단의 위는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이고, 그 밑은 범부의 세계를 나타낸다. 석단의 위에는 경루와 종루를 만들어서 한없이 높은 하늘을 향하여 번져가는 묘음의 위력을 나타내었다. 석단에는 대웅전을 향하는 청운교, 백운교와 극락전을 향하는 연화교, 칠보교의 두 쌍의 다리가 놓여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석가모니불의 불국세계로 통하는 자하문에 연결되어 있고 칠보교 연화교는 아미타불의 불국세계로 통하는 안양문에 연결되어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자하문이 있다. 자하문이란 붉은 안개가 서린 문이라는 뜻이다. 이 자하문을 통과하면 세속의 무지와 속박을 떠나서 부처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부처님의 몸을 자금광시이라고도 하므로 불신에서 발하는 자주빛을 띤 금색 광명이 다리 위를 안개처럼 서리고 있다는 뜻에서 자하문이라 한 것이다. 세간의 번뇌를 자금색 광명으로 씻고 난 뒤, 들어서게 되는 관문이다.

 

 

범영루는 청음에 수미범종각이라고 불렀다. 수미산모양의 팔각정상에 누를 짓고 그 위에 108명이 앉을 수 있게끔 하였으며 아래에는 오장간을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108이라는 숫자는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것으로, 많은 번뇌를 안은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10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경루는 경전을 보존한 곳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원래의 구조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석가탑과 다보탑은 불국사의 사상 및 예술의 정수이다. 법화경에 근거하여 세워진 이 탑은 영원한 법신불인 다보여래와 보신불인 석가보니불이 이곳에 상주한다는 깊은 상징성을 가진 탑으로서 불교의 이면을 이 땅에 구현시키고자 노력한 신라 민족혼의 결정이기도 하다. 석가탑 내에서 발견된 유물인 국보 제126호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중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일곽의 중심을 이룬다. 현존하는 건물은 영조 41년 1765년에 중창된 것이나, 그 초석과 석단 등은 대체로 신라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웅전 안의 중앙 정면에는 수미단이 있고 그 위에 목조석가삼존불이 안치되어 있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미륵보살과 갈라보살이 협시하고 있으며 다시 그 좌우에 흙으로 빚은 가섭과 아난의 두 제자상이 모셔져 있다. 

 

 

무설전은 대웅전 바로 뒤에 있으며 불국사의 여러 건물 가운데 제일 먼저 만들어진 건물이다. 신라 문무와 10년인 670년에 이 건물을 짓고 문무왕은 의상과 그의 제자 오진, 표훈 등 몇 명의 대덕에게 화엄경의 강론을 맡게 하였다. 이 건물도 1593년 임진왜란 때에 불탄 뒤 숙종 34년인 1708년에 중건하여 1910년 이전까지 보존돠었으나 그 뒤 허물어진 채 방치되었다가 1972년에 복원하였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이 있는 서방의 극락정토을 상징하는 곳이다. 안양은 극락의 다른 이름이며, 안양문은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안양문을 넘어서면 극락전에 이른다.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불과 비로자나불의 두 불상이 안치되어 있었는데, 비로자나불은 원래 대웅전에 있던 것을 일제시기 때 중수하면서 이곳으로 옮겼던 것으로 지금은 비로전으로 옮겼다. 극락전에서 대웅전으로 통하여 올라가는 길에는 3열로 16계단이 48계단이 있다. 아미타불의 48원을 상징한 것으로 48원을 성취하여 극락세계를 건립한 법장비구의 뜻을 기린 것이다.

 

 

가을 경주여행으로 마지막으로 살펴볼 불국사 관음전은 무설전 뒤의 한층 높은 언덕에 있으며 현재는 1973년의 복원 때 새로 조성한 관음입상을 봉안하고 있다. 비로전은 관음전 아래 서편에 있으며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고 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을 따로 건립한 것은 화엄경에 의한 신앙의 흐름이 불국사의 성역 안에 자리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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