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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예산낭비, 치적쌓기 축제는 더이상 NO NO

 

 

예산을 낭비한 축제를 알아보자. 무모한 치적을 쌓아 지자체장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실추한 축제를 찾아서 우리나라의 지자체의 축제의 실상을 알아보고 대안을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가자! 성과를 내기에 급급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곳은 어디일까? 위정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다.

 

#충북 괴산군 고추유통센터 광장의 가마솥

 

 

지름이 5.68m이고 높이가 22m, 둘레가 17.8m, 두께가 7cm에 달하는 가마솥이 괴산군 고추유통센터 광장에 들어서 있다. 주철이 43.5톤이 들어갔고 경비가 5억1천만원이 소요되었으며 군민 운동으로 성금과 고철을 모으기 까지 벌였던 솥은 너무 커 밥을 지을 수 없었고 호주의 질그릇이 이 가마솥보다 더 큰 것이 확인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되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계최고를 고집하다가 세금만 탕진했다.

 

기네스북-시사상식사전

괴산군-두산백과

 

#청주시 국제공예비엔날레 CD프로젝트

 

 

세계최대를 목표로 시민들로부터 수집한 48만 9천장의 폐 CD로 행사장인 옛 연초제조창 외벽의 3면을 장식한 [CD파사드]를 제작했다. 가로 180m, 세로 30m로 3억 7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갔고 제작 기간도 4개월이나 걸렸다. 63빌딩을 눕혀 놓은 것과 맞먹는 크기라고 한다.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수십만장의 CD가 햇빛의 반사로 빛의 향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유지보수비가 연간 1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애물단지로 변해버리고 안전상의 문제도 불거졌다. 이제 없어지고 다른곳에 만들었으나 어려움이 마찬가지이다.

 

☞청주시-한국민족문화대백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두산백과

 

 

 

#영동군의 초대형 북

 

 

영동군은 2010년 2억 3천만원을 들여 지름 5.54m, 지름 6.4m, 너비 5.96m, 무게 7t의 초대형 북을 만들었으나 이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인증을 받았으나 보관시설이 없어 임시보관소에서 계속 방치되어오다가 국악 체험촌에 겨우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세계 최고를 욕심을 내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세계 최고를 할려면 다른 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동군-한국민족문화대백과

☞영동국악체험촌

 

#부산 자갈치 축제의 초대형 회 접시

 

 

2009년 부산 자갈치 축제 때 길이 5m, 너비 3.5m의 초대형 회 접시가 제작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곧 용도 폐기되어 버리고 이 접시는 쓸모가 없어지도 말았다. 이벤트가 바뀌면서 이제는 초대형 회 비빔밥을 만드는 것으로 행사가 결정되어버린 탓이다. 국민의 편에 서서 한푼이락도 절약하고 아껴서 꼭 사용할 때를 알고 써야하는 것이 예산인데 지자체가 임의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부산 자갈치 축제

☞부산 자갈치 축제-두산백과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희망 벽화'

 

 

2009년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2.7km의 '희망벽화'가 제작되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였으나 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페인트가 바래고 그림도 희미해 졌다. 기네스북 등재 추진을 이야기 하면서 관광객들이 몰렸으나 지금은 발길을 거의 끊어 버리고 오히려 보기가 싫어지는 벽화만 남아있는 것 같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십년 아니 몇백년 뒤를 생각하면서 축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충남 태안군-네이버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