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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살아있는 화석, 노거수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어 전국에서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 나무 중에서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서울 문묘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등 모두 25그루다. 향교나 서원, 절은 물론 동네 어귀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는 일년에 한번씩 황금색의 잎들이 떨어지면서 주변을 노랗게 물들인다. 

 

은행나무는 2억 7000만년 전 공룡시대인 쥐라기 이전부터 지구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공룡시대의 은행나무가 거의 진화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살아남아 우리들에게 보이고 있다. 찰스 다윈은 은행나무를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령 은행나무는 줄국 구이야 서쪽에 있는 수나무가 4000~4500살쯤 된다고 한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1100살 가량이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가 42m, 수령은 1100여년으로 신라의 마지막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심었다고도 한다. 화재로 타버린 천왕문 대신 은행나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천왕목으로 불린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이변이 생길 때마다 큰 소리를 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수령이 800~10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나무 높이는 32m, 최대 둘레는 16.27m에 이른다. 한 그루의 은행나무인데도 마치 10그루의 나무가 한꺼번에 자라서 숲을 이룬것처럼 보이고 있다. 뒤쪽으로 돌아서면 엉덩이처럼 둥그런 두 덩어리로 서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절이나 향교, 서원에 있는 단풍잎은 노란색 단풍으로 영주 부석사의 일주문부터 안양루와 석등, 무량수전으로 향하는 길은 은행나무 단풍잎의 황금터널이 이어진다. 경남 밀양의 금시당도 한옥과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온통 노랗게 변신을 한다. 서울 성균관 문묘의 은행나무, 인천 강화 전등사, 강릉 주문진읍 장덕리 은행나무, 인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은행 등이 있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은행나무, 홍천군 내면 광원리, 괴산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나주시 남평읍, 거창군 거창읍 의동마을,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황금터널이다. 은행나무는 생존력이 강할 뿐 아니라 조선시대 유교에서 신성시하며 보호했기 때문에 거대한 크기로 잘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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