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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임자도는 네덜란드 처럼 해수면 아래에 있는 섬이다.



 

임자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에 속한 섬으로 목포와의 거리는 45㎞로 신안군의 서북단에 위치하며 수도, 재원도, 부남도, 갈도 등의 부속도서가 있다. 임자도는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네덜란드처럼 해수면 아래에 있었지만 섬 주민들이 바작에 돌을 지고와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둑을 쌓아 만들어진 섬이다. 150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흩어져 있던 6개 섬이 하나로 합쳐졌다. 조상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자연과 싸워 새로운 땅을 만들어 오늘날 풍요로운 임자도를 건설하였다.

 

임자도를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지도이다. 무안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지도는 1975년 2월 무안군 해제면과 연륙됨으로써 육지와 다름없는 곳이 되었다. 임자도는 신안군에서 자은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되어 있어 깨를 쏟아 놓은 것 같아 붙인 지명인지 실제로 임자도 토질은 사질토라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 예전에는 임자도가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육섬이라고도 불리었다. 임자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새우젓 산지이다.

 

300여 년 전부터 임자도 하우리와 대태이도인 타리섬에서는 부서파시가 열렸으며 전장포 새우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제일 유명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새우파시로 흥청거릴 만큼 이름을 날렸던 임자 전장포, 옛 명성 못지않게 음력 오뉴월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포구에 새우잡이 배들로 가득하고 모래처럼 희고 고운 백화새우인 둥근돗대기새우가 지천인 때이다. 임자도는 젓갈의 섬 답게 대부분의 생선들로 젓갈을 담근다. 새우젓, 밴댕이젓, 병어젓, 꼴뚜기젓, 황석어젓 등,

 

선착장 경사제 입구에 곽재구 시인의 시 전장포 아리랑이 새겨 있는 시비가 있다. 판석으로 꾸며진 조형물 기단과 황동 브론즈로 제작한 새우 조형물이 황금빛을 띠고 있다. 임자도는 민어와 병어의 주산지로 산란철인 5~6월부터 잡히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모래땅에는 대파와 양파가 많이 재배되며 진도 대파와 함께 특산물이다. 국내 최장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대광해수욕장이 매력적이다. 임자도를 대표하는 천일염은 청정해역의 미네랄을 품고 재래방식으로 생산된다. 

 

전장포는 섬 북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새우젓 집산지이다. 방파제 가는 길이 솔개산과 암벽지대를 가르는 곳의 암반에 네 개의 토굴을 만들어 두어 젓갈을 숙성시키고 있다. 대광해수욕장 도로를 따라가면 민어, 병어, 꽃게, 새우의 본고장인 하우리가 나타난다. 염전이 드문 드문 보이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어머리해수욕장과 은동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용난군, 대둔산 성지, 무산단, 삼두리 패총, 화산단, 도림단, 지석묘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