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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천 조계사의 송광사



 

송광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번지의 조계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 사찰로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하나로 조계산의 맑은 계곡과 시원한 솔숲, 아늑하고 포근한 산세안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비롯해 16국사를 배출한 역사 깊은 전통 도량이다. 조계종의 발상지로서 현재는 선수행의 도량이며 조계총림이 있는 곳이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6호로 지정되었다. 

 

보조국사 지눌 이후 조계종의 중흥도량이 되면서부터 송광산을 조계산이라 고쳐 불렸다. 조계종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구산선문의 총칭으로 고려 숙종 2년 대각국사 의천이 일으킨 천태종과 구별하기 위해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보조국사의 법맥을 진각국사가 이어받아 중차한 때부터 조서 초기에 이르기까지 약 180년 동안 16명의 국사를 배출하면서 승보사찰의 지위를 굳혔다. 경내에는 이들 16국사의 진영을 봉안한 국사전이 따로 건립되어 있다.

 

조계산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주암면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887m이다.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피아골,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쪽 계곡의 물은 이사천, 서쪽 계곡의 물은 송광천으로 흘러들어간다.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서쪽 기슭에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 기슭에는 선암사가 있다. 산 일대의 수종이 다양해 산 전체가 전라남도 채종림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962년에 출범한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이며 한국 불교 최대의 종단이다. 신라 때 구산선문의 하나이며 도의국사가 개산한 가지산문에서 기원하여 고려시대 보조국사인 지눌의 중천을 거쳐 보우국사 태고가 구산을 통합하여 조계종이라 공개적으로 이름붙인 데서 비롯되었다. 창종의 정신은 보조국사에 연유하는 선교 일치에 있다. 비구, 비구니만을 인정하는 통합종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