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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은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에 자리하고 있으며 봄에는 아름다운 노란 봄꽃이 마을을 온통 뒤덮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옛 마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 마을 안에 주민들이 옛 풍습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산수유가 가득한 마을에서 옛 풍습을 하나 하나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2000년 1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었다. 마을은 북쪽 설화산을 주봉으로 그 남쪽 경사면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주택은 서남향 또는 남향이다. 

 

마을 곳곳에 냇물이 흐르며 입지가 좋고 일조량이 많으며 겨울에 북서계절풍을 막아 주는 등 지형적 이점이 있어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 조선 명종 때 장사랑을 지낸 이정 일가가 낙향한여 이곳에 정착하면서 예안이씨의 후손들이 번창하고 인재를 배출하여 반촌의 면모를 갖추고 반가의 가옥이 생겨났다. 마을 입구에는 밤나무를 깎아서 세운 남녀 장승과 열녀문이 있고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레방아, 디딜방아, 연자방아 등이 보존되어 있다. 

 

외암민속마을에는 조선시대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아 지은 아산 외암리 참판댁을 비롯해 영암댁, 송화댁, 외암종가댁, 참봉댁 등의 반가와 그 주변의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채 남아 있는데 전통가옥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영암댁은 회화나무와 수석이 어우러진 정원이 아름답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외암 민속마을에서는 민속관을 만들어 상류층 가옥, 중류층 가옥 등에서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연하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장에는 이끼와 담쟁이 넝쿨이 자라고 단장 안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며 가을이면 풍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과일 들이 선을 보인다. 초가집과 담장이 멋을 부리고 있으며,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작은 장독대의 정경을 찾아볼 수 있다. 추녀 아래에는 집 안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생활 도구들과 농기구들이 놓여 있다. 외암마을은 우리 민족의 살아 숨 쉬는 생활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