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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미황사 고요한 산사에서 나를 찾아보자

 

 

미황사는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749년에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며 1597년 정유재란 때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현존하는 당우로 대웅전, 응진당, 오백나한전, 명부전, 요사채 등이 있으며 사적비와 여러 점의 부도가 전해져 내려온다.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미황사는 서해바다로 지는 화련한 낙조와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어 즐 즐거운 풍경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산자락과 잘 어울리는 절터와 대웅보전의 모습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대웅보전 주춧돌에는 거북, 게 등 바다생물이 새겨져 있으며 가뭄이 들 때 걸어놓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를 내리게 해준다는 괘불이 전해져 내려오며,

 

 

나 자신과 마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는 곳이다. 고요함 속에서 침묵하고 싶어진다면 시끄럽게 울려대는 마음속의 번뇌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나를 찾아 고요한 산사를 찾아보자. 절집의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녘, 달마산의 준봉과 어우러진 절집이 달빛아래에서 고요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때는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 새벽예불에 참여하고 ,담백한 아침공양을 먹은 후 천천히 울력에 참여해 노동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고요해진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대웅전과 응진당을 살펴보자.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로 잡석을 쌓은 높직한 기단 위에 둥근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그 위에 공포는 내사출목, 외삼출목의 다포식으로 결구했다. 18세기 이후의 보편적인 경향을 보여준다. 내부에는 삼존불을 모셨고 후불탱화가 걸려 있으며 법당 뒤편에 괘불이 목궤에 보관되어 있다. 1982년 중수할 때 영조 30년인 1754년에 중건했다는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묵서된 종도리는 해체해 따로 보관했다. 

 

 

미황사 응진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598년 만선이 신축하였으며 1971년 주지 이하덕이 일부 보수하였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16나한 등의 상이 봉안되어 있다. 미황사에는 부도군이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 곳은 26기의 부도와 설봉당, 송파, 금하, 낭암, 벽하 등 대사비 5기가 있고 다른 한 곳에서도 5기의 부도가 있으나 전부 도굴되어 흩어져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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