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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립익산박물관을 찾아 왕의 목관을 만나보자.

 

익산 미륵사지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절터로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미륵사지 옆에 국립일산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온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을 했다. 본관 전시동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건물 옆에 새로이 지어졌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으로 변모 중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의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미륵사지 경관을 해치지 않고 몸을 낮춰 지하로 스몄다. 지하 1층 진입로로 들어설 때 마치 미륵사지 땅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전시물은 미륵사지를 비롯해 왕궁리 유적과 쌍릉 등 익산 지역 백제 문화 전반을 아우른다. 백제 고도 익산을 대표하는 유물 약 3만 점을 소장하고 그중 국보와 보물 등 11점 등 3000여 점을 전시, 쌍릉대왕릉 목관, 미륵사지 서탑 출토 비단 직물, 금실 등이 공개된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뉜다. 로비 중심에 목탑 모형이 눈길을 끈다. 미륵사는 미륵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지상에서 세 번 설법한다는 미륵 신앙을 담은 3월 구조다, 금당과 탑이 세 쌍을 이뤄 자리 잡고 있었다 전하고 있다. 로비의 목탑은 그 가운데 중앙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상설전시실은 익산백제실, 미륵사지실, 역사문화실로 구성된다. 익산백제실은 왕궁리 유적 축소 모형이 중앙을 차지한다. 왕궁리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해온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옮겨 왔다. 금제 사리상자와 유리제 사리병, 왕궁리 오층석탑 도금은제 금강경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쌍릉 가운데 대왕릉에서 나온 나무널이 자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발굴된 나무널은 형체가 일부 남았을 뿐이지만, 약 1400년을 견뎌온 유물이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대왕릉은 백제 무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륵사지실은 사리장엄구 유물이 주를 이룬다. 미륵사는 지난 2009년 창건 목적과 석탑 건립 연대 등을 기록한 금제사리봉영기와 사리장엄구가 발견되면서 창건에 관한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사리엄장구는 외호와 내호, 유리제 사리병으로 삼중 구조다. 내호는 익산백제실 입구에, 외호와 유리제 사리병, 사리엄장구 안에 있던 구슬과 유리판, 진주, 금박 등 공양품은 미륵사지실에 전시한다. 안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사리장엄 모형 등이 입체적인 관람을 돕는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짓는 과정은 영상으로 재현한다. 땅을 다질 때 층별로 석재를 쌓고 탑을 만드는 순서가 상세하다. 미륵사지 석탑을 포함한 미륵사는 축소 모형으로 보여준다. 머릿속으로 그리던 절터의 의문이 풀린다. 역사문화실은 익산 문화권 전체를 다룬다. 금동 관모, 금동 신발에서 청동기, 토기 등 삼국시대 이전까지 거술러 올라간다. 전시실을 모두 돌아본 뒤에는 다시 미륵사지로 이동하여 절터를 찾아본다. 서쪽에 미륵사지 석탑이 서 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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