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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목포 9미에는 민어회, 홍어삼합, 세발낙지, 아구탕, 우럭간국 등이 있다.

 

민어회는 초장보다 된장이나 기름장과 곁들여야 민어 특유의 고유한 맛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풍미가 살아난다. 부레는 양이 극히 적어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산란을 앞두고 살이 차올라 기름기가 풍부해지는 민어는 여름을 제철로 친다. 이름에 백성 민자를 쓰는 민어는 조선시대에도 귀한 생선으로 백성들은 잔치나 제사에 민어를 올렸고 양반들은 복날 보양식으로 민어를 으뜸으로 쳤다. 민어는 길이가 1m에 달할 정도로 크며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고기이다. 잡으면 껍질은 불에 살짝 구을려 깨소금에 찍어 먹고, 뱃살은 참기름과 마늘에 버무린 된장이 곁들여 먹는다. 부레는 부드럽다.

 

 

홍어삼합은 삭힌 홍어를 막걸리와 먹으면 홍탁, 돼지고기, 신김치와 먹으면 홍어삼합이다.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 음식이 아닌 듯, 이 맛을 아는 자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을 별미다. 콧구멍을 뚫고 목울대를 때리는 삭힌 훅산도 홍어의 강렬함이 있다. 적당한 크리고 자른 홍어를 숯과 짚으로 덮어 항아리에서 삭힌다. 짚에서 나는 열이 발효를 돕고 이로운 균도 생성한다. 날이 더워지는 계절에는 홍어를 하얀 천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수시로 천을 갈아 핏물을 빼준다. 홍어는 삭는 동안 피부로 암모니아를 배출한다. 삭힌 홍어는 유해균을 업새고 위산을 중하해 위염을 억제한다.

 

 

세발낙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낙지는 모두 한 종이다. 성장 시기별 크기, 어획 방법에 따라 달리 부르는 것이다. 세발낙지는 가늘 세자를 부여받아 좀 더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제일 작은 낙지를 꽃낙지, 그 다음이 세발낙지, 중낙지로 통용된다. 세발낙지는 가늘어서 세발낙지는 다 자란 낙지보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 크기도 적당하니 꼬치에 돌돌 말아 바로 먹기에도 딱이다. 낙지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대표적인 자양강장 음식이다. 차우린 성분은 동맥경화와 협심증 억젱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어 칼슘과 비타민 파괴가 없다.

 

 

준치무침의 준치는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라는 말이 잇다. 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맛도 멋도 으뜸인 이 생선은 전설에 새가 물에 빠져 조개가 되고, 새가 변하여 준치가 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4~7월 서남해안에서 주로 잡히고 귀한 생선이다. 예전에는 국, 자반, 만두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었지만 현재는 무침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준치는 잡히자마자 포를 떠 냉장 보관하며,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이다. 감칠맛 나는 양념장에 버무려진 준치를 밥에 비벼 먹으면 상큼 달콤한 맛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갈치조림, 목포 먹갈치와 제주 은갈치는 같은 종이라고 한다. 목포에서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갈치를 그물로 잡아 은비늘이 벗겨져 먹색으로 보이며 제주에서는 주로 낚시로 갈치를 잡아 갈치 특유의 비늘이 번쩍 번쩍 빛난다. 갈치는 산란을 마치고 월동을 준비하는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 그래서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오르는 가을의 갈치 맛을 최고로 친다. 냄비에 무와 감자를 자박하게 깔고 익으면 삼삼해질 시래기와 갈치를 큼지막하게 썰어 올린다. 갈치 살을 그데로 먹는 것보다 국물,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을 때 훨씬 풍미가 살아난다.

 

 

꽃게무침은 목포에서는 이 꽃게 살을 정성스럽게 발라내 양념과 함께 버무려준다. 상 위에 대접 한 그릇, 밥, 꽃게 살이 있을 뿐이다. 생물과 달리 냉동 보관을 위해 이미 내장을 제거한 꽃게를 깨끗한 물에 씻어 몸통과 집게를 분리 한다. 집게의 살은 발라내기 어렵지만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으므로 몸통의 살과 함께 양념으로 버무려진다. 양념은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마다 새롭게 만든다. 해초비빔밥에는 미역, 다시마, 미역줄기, 고시래기 등의 해초를 듬뿍 넣어준다. 식당마다 꽃게비빔밥을 내어주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해초, 고소한 참기름, 김, 메콤달콤한 꽃게무침, 갓 지은 밥이 함께한다.

 

 

병어회(찜), 병어는 농어목 병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이 납작하며 빛깔이 청색과 은색을 띤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흰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다. 우리나라의 남해와 서해를 비롯하여 동중국해, 인도양 등에 분포한다. 산란이 끝나면 흩어져 동중국해 북부해역 등지에서 서식하다가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젓새우류를 주로 먹으며 갯지정이류, 동물성 플랑크톤의 한 종류인 요각류 등을 먹는다. 흰살 생선인 병어는 살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회를 떠서 먹기도 하며 구이, 조림, 찜, 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다.

 

 

 

아구탕(찜), 아귀라고 한다. 아귀는 예전에는 어부들이 잡으면 그냥 버렸다고 한다. 아귀를 못생긴 생선이라고 하지만 담백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라고 한다. 살이 단단하고 몸의 색이 검으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후 먹을 만큼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칼등이나 칼로 체표의 점질물을 제거하고 씻은 다음 껍질 ,간장, 난소, 위, 몸통 및 턱으로 구분하여 분리한다. 살, 아가미, 내장, 난소, 꼬리지느러미, 껍질 등을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찜이나 매운탕의 재료로 이용된다.

 

우럭간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반하는 음식으로 우럭은 조피볼락으로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던 어류로, 활어회나 매운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최고의 생선이다. 맛도, 육질도, 영양도 만점으로 횟감의 대명사로 불리며, 미식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뽀얀 국물에 우럭을 넣고 깊게 끓여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우럭은 육질이 희고 부드러운 탄력성과 함께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방이 적어 감칠맛이 강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은 흰살생선의 육질로 고소하면서 개운한 맛으로 회 뿐만 아니라 최고의 탕으로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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