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억새꽃축제는 가족과 함께 만드는 은빛 추억으로 2019년 9월 27일부터 2019년 11월 10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일원에서 민둥산억새꽃축제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민둥산은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해발 1,118m의 높이에 20만 평 가량의 억새꽃으로 덮여있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의 하나이며 아름다운 광경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열리는 행사가 억새꽃 축제이며, 등반대회는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행사이다. 민둥산은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역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로 억새가 많이 자라고 있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산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해발 800m의 밭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9km거리를 4시간이 소요된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의 행사는 개, 폐막식과 상시행사로 구분되며 개막식은 축제가 개막되는 날 개최된다. 개최식에는 내빈소개와 연혁보고, 공로패 증정, 개최선언, 개최사, 축사 등의 순서로 개최식이 진행되며 개막행사로 민둥산 산신제를 지내고 다양한 전통 공연이 있는 식전행사, 개막행사, 연예인 축하공연과 민둥산 가요제를 하는 개막식 축하공연,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상시행사로는 민둥산 사진 전시회와 각종 전통공연, 민둥산 등반대회 및 아리랑 자전거 대회,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진행된다. 억새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m 정도 된다. 가을이 되면 줄기 끝에서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잔털 모양의 하얀 이삭이 패는데 이를 흔히 억새꽃이라 칭한다. 억새는 산이나 들, 갈대는 바닷가나 물가에 핀다.
민둥산은 산세가 평범하고 밋밋한 느낌을 주고 있으나 막상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른 경사가 많아 땀을 제법 많이 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르막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숨이 가빠오지만 한 시간 남짓 되어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정상 능선과 함께 억새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지억산, 함백산 등의 고원준봉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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